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 NSP통신.

(사진 = 동원몰 제품이미지)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냉동돈가스에 대한 품질비교 결과를 발표해 이목을 끈다. 시중에 유통되는 에어프라이기로 조리가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검사와 관능평가를 진행했다. 그 중 최근 동원산업에 합병된 동원F&B의 제품들이 불명예를 안게됐다. 소비자원 측은 소비자들이 최근 관심을 가지는 냉동식품을 선택할 때 유의미한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는 설명이다.

최근 물가상승에 더불어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며 냉동식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냉동식품 시장은 2017년 2조 2248억원에서 2022년 3조 4506억원으로 5년간 5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식품 영양과 안전에 대한 가이드가 필요하게 됐고 이번 조사는 등심돈가스 8종, 치즈돈가스 4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 = 한국소비자원 제공)

조사결과를 보니 동원산업의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 제품이 등심돈가스류 중에 100g기준 열량, 탄수화물, 지방, 포화지방이 가장 높게 나왔다. 각 항목별로 ▲344㎉(17%) ▲21g(6%) ▲24g(44%) ▲5g(33%) 순이다. 괄호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비율이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측은 “소비자들이 많이 접하게 된 제품군인 만큼 영양의 불균형을 막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조사했다”며 “정기적인 조사의 결과며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보면 부족한 식이섬유 등의 섭취를 위해 밥·샐러드 곁들이면 영양 균형 잡힌 식사 가능하다는 설명이 첨부돼 있다.

(이미지 = 동원F&B 공식 홈페이지 퀴진 브랜드 설명)

이번 조사에서 또 흥미로운 부분은 ‘관능평가’다. 소비자패널 84명을 대상으로 냉동돈가스들의 외관, 향/냄새, 맛/향미, 조직감/입안감촉 등의 맛 특성을 선별했다. 조사결과 영양적으로 우려점이 제기된 동원F&B의 제품이 가장 고기가 얇고 딱딱하며 기름지다고 정리됐다.

이에 관해 동원F&B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해당 내용은 ‘건강’과 ‘고급화’를 중요시하는 동원F&B의 퀴진 브랜드 이미지와 정반대의 결과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퀴진은 2018년 6월 론칭한 후 꾸준히 상품 다각화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동아시아 식품 시장 트렌드를 선도한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며 광고하기도 했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