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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케이뱅크 2분기 실적 ‘증가’…이자이익은 ‘감소’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8-13 11:11 KR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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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3%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가상자산예치금 이용료율 상향으로 이자비용이 올라가면서 이자이익은 20% 가까이 줄었다.

13일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8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96.3% 증가한 682억원을 거뒀다. 이자이익이 줄었지만 비이자이익이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1033억원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7조 4000억원을 기록했으나 기준금리 인하와 가상자산예치금 이용료율 상향으로 이자비용이 늘면서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했다. 케이뱅크와 제휴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율은 0.1%에서 2.1%로 20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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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채권 운용수익과 플랫폼광고 수익 확대 등의 영향이다. 플랫폼 광고 수익은 올해 초 선보인 앱테크 ‘용돈받기’ 서비스의 가입자가 두 달 새 100만명을 확보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수신잔액은 26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여신잔액은 17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건전성은 개선됐다. 2분기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한 413억원을 기록했다. 담보대출 비중 확대 등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한 여신 심사 강화 등이 원인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4월 네이버페이스코어, 올해 2월 통신 3사 고객 데이터기반의 대안신용평가모형 ‘이퀄’을 도입하는 등 CSS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삼성카드, 신한카드의 대안신용정보를 대출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2분기말 연체율은 0.59%로 1분기말 대비 0.07%p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1%로 5분기 연속 하락했다.

2분기말 BIS 자기자본비율은 15%로 지난 6월 신용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 전분기 대비 0.61%p 상승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36%로 전분기 대비 0.05%p 하락했다.

2분기 중저신용자대출 신규취급액 비중은 38.2%로 전분기 대비 11.9%p 상승했다. 중저신용대출 평균잔액 비중은 34.4%를 기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확대와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정교한 여신 관리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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