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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

하나은행 ‘맑음’·우리은행 ‘흐림’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07-28 16:58 KRX8
#우리금융지주(316140) #케이뱅크 #금융사실적 #케이뱅크IPO #하나은행
NSP통신- (이미지 = 강수인 기자)
(이미지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3년 7월 4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맑음’, 신한은행·NH농협은행·케이뱅크의 ‘구름조금’, 우리은행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이 하나은행으로부터 업계 1위 자리를 다시 빼앗았다. KB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인 1조 85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자이익의 규모가 4조 810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 ‘구름조금’= 신한은행의 실적이 뒷걸음쳤다.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을 지난해보다 많이 쌓았고 판관비 역시 지난해 상반기보다 8.7%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은행이 업계 3위로 내려앉으며 하나은행보다 순익이 1500억원 이상 크게 뒤처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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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맑음’= ‘만년 3위’ 꼬리표를 뗀 하나은행이 업계 1위를 위협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하나은행은 당기순이익 1조 8390억원을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업계 1위에 올랐던 하나은행은 올 2분기 순익이 전기 대비 10.6%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순익 성장률이 33.9%를 기록하면서 업계 1위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그간 리딩뱅크로 꼽혔던 신한은행을 크게 앞지른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흐림’= 증권, 보험 등 ‘알짜’ 계열사의 부재에다 의존도가 큰 우리은행의 실적도 부진해 우리금융그룹의 실적이 4대 금융지주 중 ‘꼴찌’를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해 1조 5386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연결 순익 역시 5.3% 감소한 1조 4720억원이다. 은행권에선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되지 않으면 하반기 더 큰 하락세를 경험하게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NH농협은행 ‘구름조금’= 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이다. NH농협은행의 지난 6월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는 1.19%p다. 은행이 가져가는 이익은 크지만 금융소비자들의 시선에선 ‘이자장사’ 은행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1조 390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230조 20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대(23.4%)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가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늘린 전세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현재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약 11조 5000억원으로 시중은행의 절반 수준이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가상자산의 인기가 시들한 탓에 케이뱅크의 올해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전년 대비 15만명 감소한 262만명으로 집계됐다. 한 풀 꺾인 가상자산에 대한 인기와 함께 금리 경쟁력에 있어서도 카카오뱅크에 뒤처지며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 이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케이뱅크에겐 악재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의 체크카드가 2021년 10월 영업개시와 함께 출시된 이후 1년 10개월만에 누적 발급좌수 500만좌를 기록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월 평균 23만좌 이상 꾸준히 발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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