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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시중은행, 공채보다 ‘수시’…“공채도 ‘디지털’ 중심”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11-16 10:40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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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시중은행들이 ‘대규모 신입 공채’보다 ‘효율적인 수시채용’을 선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인력채용을 하지 못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디지털 인력 수시채용 규모는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은행권 공채가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시중은행은 일반직 신입공채에 ‘최근 은행이 디지털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은행 사업이 어떻게 변화해 갈 것인지를 기술하라’는 자기소개서 항목을 추가하기도 했다. 공채로 뽑을 인력들도 디지털 전환에 대한 ‘씨앗’을 품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시중은행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수시채용으로 필요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때에 맞게 배치할 수 있다”며 “앞으로 수시채용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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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아직 하반기 공채 일정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해당 은행들은 이미 수시채용으로 필요한 인력을 충원했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수시채용 했고 올해는 그 정도로 마무리 될 것 같다”고 말했고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공채 진행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하반기가 한달반정도 남은 시점이라 사실상 하반기 공채는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향후 공채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젊은 세대가 희망퇴직으로 비워진 자리를 채워 새로운 아아디어들로 이끌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수시채용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은행권에서도 수시채용 비중이 조금씩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시채용을 하게 되면 적기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때에 맞게 채용해 배치하기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시채용으로 디지털 인력을 채용하는 비중이 확실히 늘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수시채용으로 디지털 인력 충원이 늘었다”며 “디지털 전문가들을 뽑는 경우도 있고 기존 인력을 연수와 교육을 통해 디지털 부서로 이동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경우 빅데이터에 대한 투자의 일종으로 자체 배달앱(App)인 ‘땡겨요’를 출시하기 전 빅데이터 전문가들을 채용하기도 했다. NH농협은행은 채용 절차 전반에서 디지털 역량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은행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 경쟁에 앞으로 공채 및 수시채용 모두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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