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연일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수신금리 인상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은행 실무자들에게 들어보니 중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인상을 검토 중이거나 이미 인상을 진행했지만 토스뱅크는 인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 인상과 관련해 현재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며 “논의가 종료된 후에 확정되면 정확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19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신금리는 ▲정기예금 연 1.80%(12개월 기준) ▲적금 연 2.10%(12개월 기준) ▲수시입출금 연 0.10%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선제적으로 수신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며 “지금도 금리가 높은 수준이며 앞서 인상한 것을 감안해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기준 케이뱅크의 수신금리는 ▲코드K 정기예금 연 2.00%(12개월 기준)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연 2.30%(12개월 기준) ▲자유적금 연 2.10(12개월 기준) ▲입출금통장 연 0.10%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 13일 예·적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0.6%p 인상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케이뱅크와 다른 형태로 수신상품을 운영 중이다. 수시입출금통장과 예·적금 상품의 차이를 두지 않고 하나의 상품만을 취급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수시입출금 통장인 하나의 수신상품을 취급하고 있어서 수시입출금 통장을 비교하면 금리가 연 2%로 시중은행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인상했다 하면 예·적금 금리를 가리킨다”며 “정기예·적금은 돈을 묶어놓는 고객에게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지만 수시입출금은 언제든 돈을 빼서 쓰는 고객에게도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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