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00년대 청춘들의 소통을 담당하던 소셜미디어 ‘싸이월드’가 ‘싸이월드제트’라는 이름을 가진 메타버스(Metaverse, 3차원 가상세계 공간)버전으로 돌아온다. 이 안에 IBK기업은행이 메타버스 점포를 연다. 이름하야 ‘IBK도토리은행’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은행 실무자의 말을 들어보니 “실제 금리를 가상경제에도 똑같이 적용해 이자를 도토리로 지급하는 도토리 통장 같은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IBK도토리은행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방문해 기업은행의 개인상품 가입이나 서비스 체험이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 영업점이다.
현재 싸이월드는 과거 회원들이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들의 ‘동영상 섬네일 (Thumbnail, 영상이나 사진의 이미지를 간략하게 표시한 것)’을 맛보기로 제공해 재오픈에 대한 기존 싸이월드 회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싸이월드제트 클래식 버전이 오는 12월 17일 오픈예정이고 메타버스 버전은 내년 4월 오픈 예정”이라며 “싸이월드제트 메타버스 버전에 들어가는 기업은행 점포엔 브랜드 홍보관, 금융서비스 상담관 등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메타버스 지점에서 적금 가입도 가능하다. 이자도 받을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도토리를 구매하면 그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하는 IBK도토리통장과 같은 상품이 나올 예정”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재미와 보상을 기치로 삼고 실제 금리 등을 가상경제에도 똑같이 적용해 적금 이자를 지원하는 형태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거 싸이월드 주 이용 고객과 새로운 이용 고객이 될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을 사로잡기 위해 최신 유행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MZ세대가 좋아하는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새로운 패션 콘셉트) 브랜드와 싸이월드제트가 협업한 아이템으로 경품을 지원할 것”이라며 “싸이월드제트 클래식 버전 1차 오픈 후 메타버스 버전 2차 오픈까지 돼야 알겠지만 옛날과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형태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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