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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국내산 말 최초 ‘온라인 경매’ 시행

NSP통신, 남승진 기자, 2020-04-23 16:11 KRD8
#내륙말 #권정세 #김낙순 #마사회 #코로나

낙찰 총액 전년 대비 2.7배 증가

NSP통신-경주마 온라인 경매 모습. (한국마사회)
경주마 온라인 경매 모습. (한국마사회)

(경기=NSP통신) 남승진 기자 =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권정세)가 지난 21일 내륙 국내산마 경매를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극심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가 유뷰브 라이브 온라인 경매를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고 코로나19로 난항을 겪고 있는 말 생산 농가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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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 생산농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2개월 이상 경마가 중단되고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해 첫 경매도 순연돼 극심한 경영위기에 처해있었다.

이번 경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장수 경매장에서 2세마 브리즈업 경매로 진행돼 총 51두가 상장됐고 이중 35두가 브리즈업 쇼에 참가했다.

브리즈업 쇼, 호가 경매는 유튜브 내륙말생산자협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구매 신청자들은 사전 개설된 SNS 채팅방을 이용해 경매에 참여했다.

주최 측은 채팅창에 호가를 숫자를 백만원 단위로 입력토록 하고 생방송 송출 지연 시간을 감안해 낙찰 여부는 응찰 종료 후 1분 뒤 결정토록 했다.

경매 결과 상장된 51두 중 23두가 낙찰돼 45%의 낙찰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낙찰률은 20%였다.

낙찰된 국내산 말 중 최고가는 6900만원(픽셔널리티 자마, 부마:ALTERNATION)이다. 낙찰 평균가는 3291만원으로 지난해 4월 경매와 비교했을 때 461만원 증가했다.

낙찰 총액 규모도 지난해 2억8000만원에서 올해 7억6000만원으로 2.7배 늘어났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도한 변화와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주춤했던 말산업 시장에 온라인 경매가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승진 기자 nampromoti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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