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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에 휘말린 호텔신라 이부진호

(2)‘코로나19’로 날벼락 맞은 관광산업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20-04-16 16:11 KRD2
#호텔신라(008770) #신라호텔 #이부진 #코로나19 #호텔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국내 최대호텔인 신라호텔(호텔신라)의 이부진호(號)가 여러 큰 격랑에 휘말리면서 사상 최대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부진 사장이 장기간 끌어온 이혼소송에서 승소해 한 숨 돌리는가 싶었더니 프로포폴 투약의혹에 휩쌓여 자신과 호텔신라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같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이번엔 ‘코로나19’의 충격파가 호텔신라를 그야말로 강타하고 있다. 1분기는 적자가 불가피해 보이고 올 전체실적까지 적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호텔신라(008770)의 이부진호가 사상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격랑에 휘말린 호텔신라 이부진호’란 제하로 3회 시리즈를 통해 호텔신라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향후전망을 분석해본다. 그 첫 순서로 ‘이혼소송 끝나자 불거진 프로포폴 투약의혹’이 보도됐으며 두 번째 순서로 ‘코로나19로 날벼락 맞은 관광산업’을 싣는다.<편집자 주>

우한코로나(코로나19)가 그야말로 전세계를 강타했다. 현재까지 2백만명이상이 감염되고 13만여명이 사망했다. 발생국가 수 만해도 216개국에 달해 거의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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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 코로나19 공포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우리나라도 16일 현재 1만613명이 감염됐으며 사망자수는 229명에 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에 대해 비록 늦은감은 있었으나 결국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하고 말았다.

한국은 해외언론에서도 극찬하듯 코로나19의 대응을 비교적 잘한 나라로 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경제와 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여러 경제기관에서 암울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코로나19에 따른 ‘대공황급’ 세계경기 침체가 한국경제를 마이너스성장으로 추락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한국경제 전망율을 -1.2%로 전망한 것이다. 이게 현실로 다가올 경우 22년여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성장을 하게 된다. 실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관광, 항공업계의 타격이 가장 심각하다. 거의 모든 나라가 코로나19의 감염을 막기위해 입출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어서 사람들의 해외여행이 사실상 올스톱됐다해도 과언이 아닌상황이다.

국내여행도 마찬가지이다.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를 계속 강조하고 있고 모든 약속이나 모임등을 자제하도록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는 국내여행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항공업계 대부분이 정부에 긴급자금지원요청을 해놓은 상황이고 한 중견 여행사는 면세점운영이 어려워지자 면세점면허를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업계 도미노 도산이 현실화 될수 있다"고 우려했다.

면세점과 숙박업을 같이 영위하는 호텔신라도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국내 확진자들이 여러곳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신라스테이(신라스테이 역삼, 서초, 해운대)의 경우엔 ‘신라스테이 포비아’가 확산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호텔신라의 주가도 올초 11만원대에서 최근엔 6만원대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다른 여타 관광주에 비하면 주가가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이나 여타 항공주들의 주가는 사상신저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19여파로 인한 관광산업의 위기가 호텔신라에는 아직 미치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거꾸로 말하면 앞으로 다가올 ‘코로나19 발 거대한 핵폭탄급 회오리’가 호텔신라를 향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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