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토요타 자동차가 한계에 도전하는 철학을 담아 운전하는 재미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다는 토요타 GR86 스포츠카 시승을 통해 연비 체크와 함께 성능을 확인해 봤다.
시승에 사용된 토요타 GR86은 피스톤을 좌우에 나란히 위치시켜 차량의 무게중심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낮춘 2.4리터 수평대향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은 231ps로 24마력, 최대토크는 25.5kg.m/3700RPM이다. 특히 공인 복합연비는 9.5km/ℓ로 도심 연비는 8.2km/ℓ이고 고속도로 연비는 11.9km/ℓ다.
◆연비체크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서울 시내도로 50km 정도를 주행한 후 다시 여의도에서 북부 강변도로와 자유로를 통해 경기도 파주 율곡 수목원을 왕복하는 총 139.4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총 139.4km를 시승한 후 체크한 토요타 GR86의 실제 주행 복합 연비는 8.9km/ℓ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약 50km를 꼭 막힌 도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도로 주행 상태를 감안 할 때 공인 복합연비 보다 0.6km/ℓ 낮은 토요타 GR86의 실제 연비 기록이 나쁘지는 않게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GR86 전용으로 개발된 신규 FR 플랫폼은 초저중심 FR 패키징과 경량 고강도 바디의 도입으로 코너링 성능과 고속주행 안정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인 점을 고려해 볼 때 실제 연비는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성능체크
20~30대의 로망인 스포츠카의 정석을 느낄 수 있다는 토요타 GR86를 느껴보기 위해 자동차 전용도로인 자유로 시승에서의 토요타 GR86는 시승 내내 스포츠카로의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토요타 GR86는 시승 내내 출발에서 독특한 성능을 발휘하며 주변 차량들을 압도했고 가속 속도가 붙으면 그 어느 차량도 앞지를 수 없을 정도의 민첩함을 보여 시승 내내 운전하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 모두에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성능을 보여 토요타의 한계에 도전하는 정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 할 수 있었다.
다만 주행성능에서 너무나 탁월한 만족감을 주는 토요타 스포츠카 GR86모델이지만 차에 탑승할 때는 엉덩이를 먼저 시트에 안착 시킨 후 다리를 차량 안으로 넣어야 하는 불편함과 차에서 내릴 때에는 다리와 몸이 동시에 나오지 못하고 다리로 먼저 나온 후 손으로 차량 지붕을 잡은 후 몸을 빼내는 불편함은 어쩔 수 없었다.
한편 토요타 GR86는 속도를 생명으로 하는 스포츠카임에도 아웃사이드 미러로 감지되지 않는 사각지대 차량은 물론, 인접 차선의 후방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여 미러에 경고등을 표시하는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가 탑재돼 있고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운전석, 조수석, 사이드 커튼, 탑승객의 안전을 위한 프론트 사이드 에어백까지 총 7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