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FCA 그룹 구원투수, 크라이슬러 지프 올 뉴 레니게이드(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FCA 그룹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올해 상반기 지프 브랜드 40%의 판매 신장을 이끌어 낸 주역, 크라이슬러 지프 ‘올 뉴 레니게이드’가 국내 출시 두 달 만에 336대(9월 138대, 10월 198대)를 판매하며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소형 SUV 올 뉴 레니게이드는 단점을 찾기 어려운 오프로드 강자이기도 하지만 온 로드 성능에서도 세단의 승차감과 편안함을 갖춘 차량이다”고 자랑했다.
따라서 NSP통신은 올해 상반기 FCA 그룹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현재 국내 소형 SUV 차량 동호회의 기대를 힘껏 모으고 있는 지프 ‘올 뉴 레니게이드’의 주행 성능 테스트의 두 번째 시승에 도전해 봤다.
◆연비 체크
시승은 서울 시청을 출발해 퇴근길 차량 정체가 극심한 신촌 사거리를 경유, 강변북로에 진입한 후 자유로를 통해 일산 진입 후 동승자 1명을 탑승하고 시승에 기꺼이 동승키로 허락한 70대 노부부(김용한 남 만 75세, 최영자 여 만 74세)를 부천시 원종동에서 픽업한 후 부천시를 출발→서울 신월동 사거리→남부순환도로→경인고속도로 옆길→강변도로→올림픽도로→서울 춘천 고속도로 화도 IC→경춘가도를 따라 75번 국도에 진입했다.
국도 75번 청평호 방향에서 호명산 고개를 넘어 경춘가도를 지나 가평시내에서 또 다시 75번 국도에 진입 한 후 명지계곡→도마치 고개→광운·백운 계곡 등 고갯길 3개와 부천시 원종동을 경유해 다시 서울 시청까지 되돌아오는 총 320.5km 구간에서 총 8시간 28분 31초 시승결과 실제 복합연비는 14.6km/ℓ를 기록했다. 정말 놀라운 연비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75번 국도는 직선 도로가 거의 없을 정도로 계속 굽어져 있는 산 속 길 인데다가 호명산과 도마치 고개의 꼬불꼬불한 길은 기름 먹는 하마와 같이 차량들의 무덤이며 강원도와 경기도를 가르는 광운·백운 고갯길은 평소보다 더 높은 출력을 내지 않고는 도저히 넘긴 힘든 고갯길이기 때문.
하지만 그렇게 험한 길을 넘고도 지프 올 뉴 레니게이드는 공인 복합연비 12.3km/ℓ(도심 11.1km/ℓ, 고속도로 14.1km/ℓ)보다 무려 2.3km/ℓ 더 높게 나와 레이게이드가 FCA 그룹의 구원투수라는 명성이 결코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 같았다.
◆온로드 주행상태 승차감 체크
시승 내내 염려스러운 것이 있었다. 그래도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차량인데 아무리 온 로드 기능을 강화했다 해도 허리상태가 좋지 않은 70대 노부부가 과연 320km이상 거리를 8시간 넘는 장시간 동안 지프 올 뉴 레니게이드 시승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는 기우에 불과했던 것 같다.
시승을 마친 김용한 옹은 “쿠션도 좋은데다 뒷 공간도 세단에 비해 확실히 넓어 편하게 드라이브를 한 것 같네”라고 말했으며, 한동안 허리병으로 고생했다던 최영자 옹 역시 “이렇게 오래 차를 탔는데도 허리 불편하다는 생각응 못해봤어”라고 시승 소감을 전했다.
사실 크라이슬러 지프 올 뉴 레이게이드에는 벤츠 9단 변속기가 장착돼 있어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또 동급에서 유일하게 적용된 지형설정 시스템 지프 셀렉-터레인(Jeep Selec-Terrain)은 오토, 스노우, 샌드, 머드 등 상황에 따른 최적의 주행 모드를 제공해 최악의 가혹 지형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담보한다.
특히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2.0L 터보 디젤 엔진(리미티드 2.0 AWD 및 론지튜드 2.0 AWD)은 그 어떤 험로라도 도전을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한편 크라이슬러 지프 ‘올 뉴 레니게이드에는 프리미엄 SUV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첨단 기술과 70가지 이상의 편의·안전 기능들이 탑재 돼 있어 이 기능들을 분리해 따로따로 매각할 경우 차량 판매 가격을 능히 초과할 정도라는 업계 소문처럼 가격 경쟁력 또한 강력하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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