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5.1초의 제로백(0→100km/h 도달시간)에도 스트레스 없는 가속 감을 표현하는 스포츠 하이브리드, 인피니티 Q50S 하이테크 시승을 통해 성능 확인에 나섰다.
인피니티 Q50S 하이테크는 3.5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306ps)과 고출력의 50kW 전기모터(68ps)를 탑재해 최고출력 364ps을 발휘하며 전기로만 100km/h 속도에서 운행이 가능하다.
◆연비 체크
연비 체크는 서울서 속초까지의 구간을 중심으로 서울과 강원도 속초 도심구간과 고속도로 총 521.8km에서 실시됐고 고속도로 구간은 서울 춘천 고속도로 강동IC~동 홍천IC 왕복 약 200km가 포함됐다.
Q50S 하이테크는 5.1초의 제로백 성능을 갖춘 스포츠형이어서 시승에 나서며 갖은 생각은 아무리 하이브리드라 해도 퍼포먼스를 우선한 스포츠형이기 때문에 연비 효율성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연비 체크에 나섰다.
하지만 시승결과, 총 521.8km의 고소도로와 도심주행 복합 운행에서 실제 연비가 15.5km/L를 기록하며 Q50S하이테크의 공인 표준연비 12,6km/L(도심 11.6km/L, 고속도로 14.1km/L)보다 2,9km/L 더 높게 나타났다.
인피니티 측은 연비 효율성이 좋다는 설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기록이 실제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퍼포먼스 체크
인피니티 측은 스포츠 하이브리드 Q50S 하이테크를 설명할 때 퍼포먼스와 연료 효율성, 두 가지 요소를 완벽하게 밸런스 맞춘 하이브리카의 정수라고 강조한다.
곧 연비 효율성도 높지만 퍼포먼스에도 자신이 있다는 표현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와 스포츠형 카는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꽉 낀 옷을 입은 아이처럼 배합이 무척 불편하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연비 효율성을 강조한 일부 푸조 차량들에서 느낄 수 있듯이 퍼포먼스는 포기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스포츠 하이브리드 Q50S 실제 시승에선 어떨까 느껴보니, 스포츠 모드에서의 Q50S 하이테크가 보여준 주행감은 가히 놀라웠다.
운전자의 마음을 읽는 듯, 엑셀에 조금만 힘을 가해도 즉시 반응해 속도에 탄력을 주는 가속 력이 하이브리드여서 퍼포먼스는 쉽지 않을 거라는 선입견을 완전히 불식 시켰다.
인피니티 측은 이와 관련 하이브리드지만 빠른 주행감이 가능한 것이 양산차로서 세계 최초로 Q50S에 적용한 전자식 조향 장치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irect Adaptive Steering) 시스템을 탑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시스템은 전자 신호를 통해 방향을 조절함으로 빠른 응답성을 제공, 운전자의 의도를 차량에 그대로 투영하는 인피니티만의 최첨단 기술이다.
◆디자인 체크
자동차의 본질인 달리고, 멈추는 능력뿐만 아니라 넓은 전폭과 낮은 전고가 특징인 와이드 앤 로우(Wide & Low) 스타일을 통해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외관까지 갖춘 스포츠 하이브리드, 인피니티 Q50S는 ‘에센스(Essence)’ 스포츠 쿠페의 DNA를 계승했다.
또 인간과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인피니티의 고유 디자인 요소에 역동성을 담아 전면 더블 아치 그릴의 윗부분은 전형적인 동양의 다리 실루엣을, 아랫부분은 그 다리가 물에 비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특히 사람의 눈을 연상케 하는 풀 LED 헤드라이트와 주간 주행 등의 디자인은 2011년 선보인 인피니티 컨셉트 카 에세라에서 유래됐으며 낮과 밤 모두 우수한 시인성을 제공하며 측면 디자인은 초승달 모양의 C필러를 통해 쿠페에서 느낄 수 있는 스포티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한편 차량 곳곳에 배치된 14개의 스피커를 통해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힘찬 음색을 제공하는 보스® 오디오 시스템과 차량 실내로 들어오는 엔진과 외부 소음을 상쇄시키는 음파를 내보내 경쾌한 엔진 사운드를 살리며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Noise Control)’ 기술이 적용된 Q50S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6190 만원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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