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안민지 기자) = 정부는 지난 3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위안화 활용도 제고’ 관련 정책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위안화 금융서비스 활성화 T/F(Task Force; 특별전담팀)’를 구성했다.
관련 정책과제들은 ▲한국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및 중국내 직거래시장 개설을 위한 여건 조성 ▲위안화 청산은행 지정 등 위안화 청산체제 구축 ▲800억위안 규모의 RQFII 획득 ▲QFII를 통한 중국투자 확대 ▲위안화 채권 발행 활성화다.
11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 주재하에 T/F의 제1차 회의를 진행해 T/F의 구성, 운영방향 및 향후 논의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T/F에는 기재부, 산업부,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등 관계당국, 금융기관, 연구기관 등이 참여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T/F 구성 및 운영방향으로 기재부가 T/F 운영을 총괄하고 ▲무역결제 활성화 작업반 ▲위안화 금융 활성화 작업반 ▲자문그룹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중 무역결제 활성화 작업반은 무역결제 활성화팀, 청산결제체제 구축팀으로, 위안화 금융 활성화 작업반은 대중국 투자 준비팀, 위안화 금융서비스 개발팀으로 세분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원칙적으로 대중국 교역기업, 금융회사 등 관련 업계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작업하는 상향식 논의(bottom-up)를 추진하되, 효율적인 작업 진행을 위해 세부 분야에 대해서는 작업팀별 소규모 회의를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은 한중 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금융거래 확대를 통해 우리 금융시장이 위안화 역외센터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정부는 T/F 운영을 통해 위안화 청산은행(교통은행 서울지점)이 운영을 개시하고, RQFII 획득,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등 합의사항을 빠른 시일내 도출하려한다.
한편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의 경우 별도의 T/F를 설치해 운영한다.
archive@nspna.com, 안민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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