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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 수출 등 다각화로 ‘5000만불 수출의 탑’ 눈앞

NSP통신, 안민지 기자, 2014-06-20 15:40 KRD7
#조폐공사 #5만원권 #화폐발행 #상품권 #위조방지

(서울=NSP통신 안민지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앞두고 있다.

조폐공사의 김화동 사장에 따르면 5년전 5만원권 발행 이후 공사의 경영환경은 악화됐다. 공사의 주수익원은 화폐발행인데 5만원권이 1만원권 5장을 대체하다보니 발행량이 최고점 대비 40~50% 수준에 머물게 된 것. 회전율이 빨라 주력상품이었던 자기앞수표역시 5만원권이 주로 사용되면서 발주량이 줄었다.

공사는 이에 전략을 수립, 해외수출등 사업을 다각화시키고 있다. 화폐 제조는 각 화폐국마다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공사는 2013년 페루와 50 누에보 솔(Nevos Soles) 완제품 지폐 수출를 100억원에 계약했다. 뿐만 아니라 리비아, 이스라엘 등에도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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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명 조폐공사 이사는 “공사는 현재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에 힘쓰고 있다.현재 수출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지난해 7월부터 이번 6월까지 실적이 산정되는 ‘5000만불 수출의 탑’ 선정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폐뿐만 아니라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골드바인증, 우표, 전통시장상품권, 백화점상품권, 문화상품권 등이 그 예다. 기본사업인 정부사업비중은 공사의 생산능력 대비 50~60% 정도밖에 안된다. 공사의 이러한 다양화 전략은 고정 생산 인력 및 설비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기업들이 해외에 의존하던 상품권을 5년 전부터 공사에서 만들기 시작했다. 상품권은 100만원권등 액면 단위가 크다. 그 때문에 위변조 방지와 품질이 보장돼야 한다. 영국에서 기존 생산해오다가 공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을 설득, 현재 백화점 상품권의 90%를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화동 사장은 “주민등록증, 전자여권등을 수출하려고 한다”며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나라에 행정체제까지 함께 수출할 수 있다”고 공사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조폐공사의 이와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번년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얻었다. 공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까지는 C등급을 받았었다.

archive@nspna.com, 안민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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