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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관절건강

월드컵 건강하게 응원하려면?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06-17 22:35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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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4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에 대한 기대와 관심으로 뜨거운 대한민국의 6월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12시간에 달해 대부분의 축구 경기가 새벽에 열린다. 18일, 23일, 27일 새벽잠을 설쳐가며 TV앞을 지키고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할 국민들의 모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시간의 TV시청과 불규칙한 수면, 야식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어 주의해야 한다.

집에서 TV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파에 비스듬한 자세로 눕거나 엎드려서 TV를 시청한다. 이런 자세로 장시간 TV를 시청하게 되면 몸 전체의 근육, 인대, 척추 등에 물리적인 압박이 가해져 팔이 저리고 목이 뻐근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무엇보다 구부정하게 틀어진 자세는 척추 뼈의 정상적인 만곡을 방해하여 요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경기의 긴장감으로 목과 어깨의 근육이 뻣뻣해 지면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오래 고정된 자세는 허리나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응원도중 틈틈이 기지개를 펴는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자세를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NSP통신-부평힘찬병원 박진규 진료부원장
부평힘찬병원 박진규 진료부원장

쇼파 위에서 책상다리를 한 채 TV를 보거나, 무릎을 세운 자세도 흔하다. 무릎을 세우게 되면 등과 허리도 구부정하게 되고, 장시간 무릎을 구부린 상태는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자세인 책상다리는 무릎의 안쪽 연골만 닳게 하는 원인이 된다. 올바른 TV 시청 자세는 TV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 시선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안 된다. 발바닥은 바닥에 닿는 것이 좋으나, 만약 여의치 않으면 등받이나 팔걸이가 없는 스툴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야외응원을 할 경우에도 새벽 시간은 우리 몸의 근육이 수축되는 시간으로 몸에 무리를 주는 응원 역시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앉은 자세를 유지하다가 응원도중 흥분해서 갑자기 일어나는 행동이나 딱딱한 바닥에서 뛰는 행위는 순간적으로 염좌 같은 부상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새벽 응원 도중 다치면 응급처치를 제대로 하기 힘들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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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이라도 수면리듬이 깨지면 피곤이 가시지 않기 때문에 평소 시간만큼 자려면 일찍 잠자리에 들어 자고 일어나 새벽 경기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새벽에 경기를 볼 때 음식이나 음료도 위장에 부담이 적은 과일류나 주스를 먹는 게 유익하다.

글: 부평힘찬병원 박진규 진료부원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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