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세 번째 갈라디너로 한식요리 연구가 이종국 선생을 초청해 한식 정찬을 선보인다.
다음달 12일, 13일, 27일 3일 동안 환구단이 보이는 2층 연회장에서 1일 60명 한정으로 조선호텔 100년을 담아낸다. 가격은 50만 원(1인 기준, 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100년을 열어 손님을 맞다’라는 주제로 하는 한식 정찬은 조선호텔 100년으로 전통의 연회서비스와 연출을 보여준다. 동시에 국내 제철 식재료를 바탕으로, 직접 담근 50년 숙성 간장, 5년 발효 전통 식초 등 그가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 둔 식재료로 준비된다.
숙성 기간만 합쳐도 100년이 훌쩍 넘는 100년 밥상이다. 여기에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메뉴를 도예가 이세용 작가의 작품에 담아내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전식을 시작으로 지(地), 화(火), 풍(風), 수(水), 몽유도, 진지, 아쉬움 등으로 이어지며 봄이 가고 여름이 오는 계절을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이종국 선생은 “전통적인 것을 지키되 현대인들의 삶과 미학을 담아야 한다”라면서 이번 한식 정찬을 통해 한식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
이종국 선생은 어릴 적 어머니와의 기억을 바탕으로 전통과 그만의 상상력을 더해 한식을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한식에 예술적 아름다움과 이야기가 담은 것이 특징이다. 벨기에 출신 유명 푸드 컬럼니스트 장 피에르 가브리엘(Jean-Pierre Gabrielle)은 이종국의 음식에 대해 “탁월한 맛과 시각적 장식이 훌륭한 조화를 이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탄생시켰고 계절에 맞게 사용된 식재료와 그 식재료의 의미들이 함께 어우러져 매우 세련된 음식을 만들어 낸다”라고 평했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