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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성 작가, 1억3천만원 내건 미술대전서 대상 수상

NSP통신, 황기대 기자, 2008-05-01 13:05 KR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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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황제성 작가와 순환의 바람으로부터(20호).
황제성 작가와 ‘순환의 바람으로부터(20호)’.

(DIP통신) 황기대 기자 = 황제성 작가가 장용길 작가의 추격을 뿌리치고 ‘제2회 인터넷 미술대전’의 대상을 수상했다.

황 작가는 지난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간 열전을 펼친 이번 대전의 종료일인 4월 30일 출품한 ‘순환의 바람으로부터(20호)’가 미술품 애호가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총점은 1143점을 기록,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황 작가는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나왔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대상을 비롯 수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중견화가다. 국전 심사위원 등 국내에서 열린 크고 작은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장과 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개인전만 32회를 가졌으며 시드니 아트페어(호주)에서 우수 작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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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작가는 이날 회심의 역작 ‘가을서정(30호)’를 들고 나와 역전을 꿈꿨으나 끝내 6점 모자란 총점 1137점으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대상 수상자인 황 작가는 상금 3000만원, 최우수상 수상자인 장 작가는 2000만원을 받게 된다.

또, 3위인 우수상 수상자로는 총점 1066점을 얻은 여류화가 이남숙 작가가 결정됐다. 상금은 1000만원.

대전이 종료됨에 따라 이들 상위권 수상자를 포함해 총 33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시상식은 5월 중순에 열린다.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은 포털아트가 국내 미술계 발전을 도모하고, 유망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회당 시상금 1억3000만원을 내걸고 주최한 국내 최대 미술대전이다.

이 대전은 심사위원이 따로 없는 대신 미술품 애호가들이 포털아트 사이트 내 ‘인터넷 미술대전 경매참여하기’ 코너에서 당일 인터넷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출품작 중 3점을 골라 ‘추천’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했다.

대전을 지켜본 미술품 애호가들은 국내 최대 미술품 투자 관련 커뮤니티인 네이버 내 ‘미술품 투자카페(cafe.naver.com/investart)’에 앞다퉈 글을 올려 그 성공을 환영하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닉네임 ‘ys450314’ 회원은 “인터넷 미술대전 덕분에 웬만한 미술품 애호가들은 이제 나름대로 작품을 평가하고 작가를 선별하고 작품 가격까지 산정해 내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닉네임 m-mac 회원은 “그동안 그림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이렇게 끝나니 아쉽다”라고 말했다.

대전을 주최한 미술품 판매사 포털아트(www.porart.com)의 김범훈 대표는 “미대교수,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대상, 특선 수상자, 재야 화가 등 총 87명의 역량 있는 작가들이 좋은 작품을 많은 애호가들에게 소개한다는 취지로 좋은 작품, 혼신을 다한 작품 2485점을 출품해 84일간 열전 릴레이를 펼쳤다”며 “2회에 걸친 인터넷 미술대전을 통해 일부 화랑과 오프라인 경매회사들이 자신들이 전문가인양 행세하는 그릇된 관행이 사라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대전을 통해 작가와 애호가가 직접 교감하게 되면서 작가는 애호가 분들이 원하는 작품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애호가들은 작품만 보고 저 작품은 얼마다, 저 작품은 추천수가 얼마나 되겠다, 저 작품은 입찰수가 얼마나 되겠다 까지 맞출 수 있는 눈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살려 1일부터 시작되는 본 경매에서 새로운 좋은 작가 좋은 작품들로 찾아 뵙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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