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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전양자, 검찰 소환 방침에 “도망갈 사람 아냐...부르면 응하겠다”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4-05-03 06:11 KRD7
#전양자 #구원파 #세월호 #유병언 #금수원
NSP통신-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캡처)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캡처)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대참사를 부른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전방위적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측근으로 알려진 탤런트 전양자(72·본명 김경숙)에 대한 소환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와 함께 유병언 전 회장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혀온 탤런트 전양자를 소환해 유 전 회장 일가 및 계열사의 경영비리에 대해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전양자에 대한 출국을 금지시키고, 금융 계좌 추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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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자는 유 전 회장 일가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 매체를 통해 이를 부인하며, “도망갈 사람이 아니다. 부르면 응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로 알려져 온 전양자는 지난 2009년 구원파 창시자인 고 권신찬 목사의 둘째 아들과 재혼했다. 만약 사실이라면 전양자는 유 전 회장의 처남댁이 돼 긴밀한 관계에 있을 수도 있다는게 일각의 시각이다. 이러한 관계형성이 전양자가 유 전 회장 일가 소유의 주요 기업 대표를 맡게된 배경이 됐다는 주장들이다.

실제 전양자는 경기도 안성에 소재한 구원파 총본산 ‘금수원’ 대표와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 대표를 겸직은 물론,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도 올 초부터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탤런트 전양자 검찰 소환 조사 방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탤런트 전양자 유병언 일가와 이처럼 깊은 관계였다니 충격”, “탤런트 전양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돼 조사받게 되나”, “탤런트 전양자 검찰 소환 조사에서 무슨 말을 할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탤런트 전양자의 검찰 소환 조사가 확실한 가운데 MBC에서는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청운각의 소유주인 윤복심 역을 맡은 전양자에 대한 등장신 분량을 편집없이 내보내 네티즌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이들의 반응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검찰 조사 대상에 포함돼 소환을 앞둔 전양자의 드라마 출연 분량은 당연히 통편집 될 줄 알았는데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MBC를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과 아직 전양자의 소환이 이뤄지지 않았고, 혐의가 드러난 피의자 신분도 아닌 상황에서의 출연은 문제될게 없다는 의견으로 크게 양분돼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MBC 측은 전양자의 검찰 소환을 지켜보면서 상황에 맞게 대응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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