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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전방위 보조금 투입으로 영업기간 막판 가입자 몰이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4-04-04 13:33 KRD7
#SK텔레콤(017670) #이동통신 #휴대폰 #가입자

오프라인 72만원 보조금 투입, 온라인은 페이백 방식으로 지급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오는 5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SKT가 최대 72만원의 보조금을 투입하며 가입자 몰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SKT는 번호이동 고객에게 팬택 베가 시크릿업에 (IM-900S) 72만원, 옵티머스 뷰2(LG-F200S)에 70만원, 갤럭시 노트2(SHV-E250S)에 6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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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SKT의 번호이동 순증 규모는 지난 주 대비 평균 1,000건 이상 증가하여 일 평균 7,100여건의 순증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SKT가 영업기간 막판에 전방위 보조금을 살포하는 까닭은 영업정지 기간 중 상대적으로 가입자 모집에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자체 판단 때문이디. 실제로 SKT는 영업기간 초반에는 방통위 등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여 가이드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눈치를 살폈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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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영업정지 첫 주 성적은 일 평균 4,500명 이하로 마감. 하지만 17일 이후부터 SKT는 보조금 가이드라인을 넘긴 30만~40만원대의 보조금을 뿌리기 시작하더니 18일에는 아이폰5S, 베카시크릿업 등에 50만~60만원의 보조금을 풀기 시작한 것.

급기야 영업 마지막 주인 이번 주 들어서는 지급 수준을 올려 70만원대 이상으로 보조금을 투입하고 있다.

한편 SKT는 오프라인 외에도 온라인에서 출고가 49만 9,900원의 팬택 베가 아이언에 약 17만원의 보조금을 실어 할부원금 33만원에 내건데 이어 페이백 형태로 33만원을 추가로 지급하여 실제로는 0원에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및 방통위 접근이 어려운 기업 폐쇄몰을 통해서도 우회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SKT는 기업, 협회 임직원들만 가입할 수 있는 일명 ‘폐쇄몰’ 홈페이지에서 LG G2 54만원, LG G Pro2 51만원, 갤럭시S4 LTE-A 46만원 등 최신 스마트폰에 최대 54만원의 보조금을 투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특히 SKT 전용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 액티브의 경우 보조금 52만원을 지급하는 등 과다 보조금 영업을 통해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같은 폐쇄몰은 별도의 고객 인증 키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해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기 용이함. 또 각 기업이나 기관별로 특정 통신사 대리점과 계약을 맺어 독점적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고객간 보조금 차별 지급 논란의 소지가 높다.

영업정지를 앞두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린 SKT는 향후 가입자 이탈에 따른 점유율 50% 붕괴 우려에 최근 경쟁사와 비슷한 무제한 요금 상품을 내놓으며 가입자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오히려 ‘재탕 보도사진’, ‘서비스 사용속도 미보장’, ‘베끼기’ 등 각종 비판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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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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