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부산모터쇼, 쌍용차 열악한 조건 배정 ‘불참’…벡스코 “기다리고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4-04-01 17:19 KRD7
#쌍용차(003620) #부산모터쇼 #부산 벡스코 #수입차 #유동현
NSP통신-유동현 부산벡스코 전시1팀장이 부산모터쇼 불참의사를 통보한 쌍용차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유동현 부산벡스코 전시1팀장이 부산모터쇼 불참의사를 통보한 쌍용차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오는 5월 29일 프레스데이,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8일까지 장장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전시되는 ‘2014 부산 모터쇼’에 국내 완성차 업체인 쌍용차가 불참을 통보해 절름발이 축제가 예고됐다.

쌍용차는 부산모터쇼가 “본연의 취지인 자국 자동차산업 육성 및 발전, 올바른 자동차 문화 선도 등 보다 수입차업체를 끌어 들여 몸집 부풀리기에 급급하고 부산모터쇼 주최 측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결국 쌍용차가 불참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2014 부산모터쇼를 총괄주관사인 부산 벡스코 측은 1일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륨 홀에서 개최한 2014 부산모터쇼 수도권 기자 간담회에서 유동현 벡스코 전시1팀장은 “아직까지 쌍용차의 모터쇼 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NSP통신-쌍용차 측이 밝히는 부산모터쇼 불참결정을 설명하는 그동안의 경과과정을 정리한 표
쌍용차 측이 밝히는 부산모터쇼 불참결정을 설명하는 그동안의 경과과정을 정리한 표

현재 쌍용차는 “주최 측에서 쌍용차만을 열악한 조건의 제 2전시장에 배정했다”며 “제 2전시장은 제1전시장에 비해 모터쇼의 성격과 특성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G03-9894841702

특히 쌍용차는 “주최 측은 효율적인 전시장 활용과 수익 창출을 위해 전시장 신규 건설과 함께 국내제작사와 수입차 업체의 혼합 배정 방침을 통보했으나, 전시조건이 확연히 차이 나는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참여 업체 간 대립과 형평성 문제 제기됐다”고 강조했다.

NSP통신-2014 부산모터쇼 전시장
2014 부산모터쇼 전시장

뿐만 아니라 쌍용차는 “제2전시장(신관)은 시야 확보는 물론, 부스 디자인 및 제품 전시 레이아웃조차 잡기 힘든 소규모 행사용 전시장으로 모터쇼 전시관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제1전시장(구관)에서 12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제2전시장은 면적 9936㎡으로, 본관 크기의 37%에 불과하며, 높이 역시 12m(실제 전시물 배치를 고려하면 11m)로 본관(15m) 보다 낮아 시각적으로나 미관상 자동차 전시에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동현 벡스코 전시 1팀장은 “쌍용차의 불참 통보를 받고 쌍용차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아직 이번 주까지 쌍용차가 참가해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 팀장은 “이번 주까지 전시회 참여에 대한 의사를 쌍용차가 밝히지 않는다면 물리적으로 전시회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