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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수입차 시장 평정 비결이 뭐지

NSP통신, 하영선, 2008-03-18 09:43 KR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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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고객서비스, 조직경쟁력서 두각

NSP통신-혼다의 인기 모델인 스포츠 세단 신형 어코드
혼다의 인기 모델인 스포츠 세단 신형 어코드

(DIP통신) = 혼다코리아(대표 정우영)가 올해 들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지난해 4월과 5월, 6월, 10월, 12월 등 판매 1위를 다섯번이나 기록한 바 있는 혼다코리아는 올해 2월까지 1725대를 판매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17.4%를 나타내며 1위를 차지했다.

유럽차(21개 브랜드)와 미국차(6개 브랜드), 일본차(3개 브랜드) 등 총30개에 달하는 해외 유명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 혼다코리아의 질주는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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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세가 유지된다면 혼다코리아의 3월 등록 대수는 최소한 1000대를 훌쩍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현재 시판되고 있는 차량은 총300개 모델이 넘지만, 혼다코리아는 시빅과 신형 어코드, 레전드,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 등 4개 모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다코리아가 수입차 시장에서 독주를 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저력의 원천은 뛰어난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수입차의 가격 거품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혼다의 콤팩트 세단인 시빅은 2590만~3390만원, 스포츠 세단 어코드는 3490만~3940만원, 도심형 SUV CR-V는 3090만~3490만원으로 중저가를 표방하고 있다.

잔고장이나 내구성, 디자인과 성능 및 퍼포먼스 등 품질면에서는 뛰어나면서도 고객 만족을 강조하는 철학이 깃든 마케팅 전략도 강점이다.

이밖에 외부로는 쉽게 보이지 않는 내부의 강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혼다코리아 성장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혼다코리아의 자동차 담당 직원은 총30명에 달하지만, 이중의 30%에 가까운 8명의 직원이 과거 현대나 기아, 대우 등 국산차 업계에서 주요업무를 맡아온 베테랑들이다.

박종석 이사는 기아차 폴란드 법인장을 역임 했을 정도로 국제적인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원 차장은 기아차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한 기획통이며, 조항삼 차장과 이영우 차장은 대우차와 기아차에서 고객서비스 및 영업부문을 맡아왔다. 박강수 과장(기아차 상품기획)과 이준택 대리(현대차 연구소), 심영아 대리(대우자판)도 국산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숨은 실력자들이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의 윤대성 전무는 “최근 혼다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은 성장의 원천은 품질 대비 판매 가격과 고객서비스, 조직력 등에서 경쟁력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카리뷰 하영선 기자 ysha@medi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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