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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주 기상도

LG·SK ‘맑음’ 속 삼성 ‘흐림’…AI 투자로 성장 모멘텀 확대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6-03-13 16:41 KRX5 R10
#삼성전자(005930) #LG(003550) #롯데지주(004990) #SK(034730) #LS(006260)
NSP통신- (표 = 최아랑 기자)
(표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그룹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LG·SK 등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전력·방산 업황 호조에 힘입어 ‘맑음’을 나타낸 반면 삼성과 태광은 노사·지배구조 갈등 이슈가 부각되며 ‘흐림’을 보였다. 자산 효율화와 사업 재편 움직임도 이어지면서 재계 전반의 온도차가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흐림’=삼성전자는 대법원이 삼성전자의 목표인센티브(TAI)를 퇴직금 산정 기준인 평균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퇴직금 재산정 소송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 퇴직자 38명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며 참여 인원은 164명으로 늘었고, 삼성SDS·삼성물산·삼성E&A·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퇴직자들도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내 유사한 성과급 체계가 적용된 만큼 분쟁이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SK(034730) ‘맑음’=SK그룹이 인공지능 투자 확대를 위해 그룹 차원의 공동 출자에 나섰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솔리다임에 총 6억3000만달러를 출자해 인공지능 투자 법인 설립을 지원한다. 미국 인공지능 기업 투자와 협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 역량을 그룹 사업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으로, 인공지능 중심 성장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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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267250) ‘구름 조금’=HD현대 계열사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매각을 추진하며 사업 구조 정리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HJ중공업 최대주주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2017년 조선업 불황으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2022년 부분 재가동된 조선소를 정리하며 자산 효율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LS(006260) ‘맑음’=LS그룹은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45조7223억원, 영업이익 1조4884억원으로 그룹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이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주가 늘면서 전력 슈퍼사이클의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태광그룹 ‘흐림’=태광그룹의 모기업 태광산업이 우리홈쇼핑 경영을 둘러싸고 롯데 측과의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홈쇼핑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이 롯데 측 6명, 태광산업 측 3명으로 재편되며 태광 측의 영향력이 제한된 데 따른 것이다. 우리홈쇼핑 인수 이후 이어진 내부거래 문제와 지배구조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양측의 긴장 관계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포스코홀딩스(005490) ‘구름 조금’=포스코홀딩스의 에너지·자원 사업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에서 운영해온 쌀 도정 사업을 정리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수익성이 낮은 미얀마 곡물 가공 법인 지분 60%를 매각하고 에너지와 팜유 사업 등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비핵심 자산 정리 기조와 맞물린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화(000880) ‘맑음’=한화그룹은 방산 업종 강세에 힘입어 시가총액 기준 재계 4위로 올라섰다. 중동 사태 이후 방산 투자 매력이 부각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방산과 조선 업황 호조가 이어지며 그룹 시가총액 순위가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롯데지주(004990) ‘구름 조금’=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롯데쇼핑·롯데웰푸드·롯데케미칼·롯데칠성음료 등 4개 계열사에서 총 92억8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 118억6200만원보다 약 22% 줄어든 규모다. 백화점과 해외 사업 호조로 롯데쇼핑 보수는 늘었지만,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이어지며 롯데케미칼 보수는 감소했다.

◆LG(003550) ‘맑음’=LG그룹이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인공지능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CNS는 미국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해 기업용 인공지능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도 엔비디아 개발자 행사에 처음 참가해 인공지능 기반 제품 개발 사례를 공개할 예정으로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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