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해외 사업권 확보와 바이오시밀러 개발 소식이 잇따랐다. 유통 계약 체결과 생산시설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도 이어졌다. 기업들은 신약 사업권 확보와 바이오의약품 개발,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메나리니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엘리델크림’ 국내 독점 유통 계약
동아에스티가 한국메나리니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엘리델크림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엘리델크림은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로 경증~중등도 아토피 피부염의 2차치료제다. 2026년 1월 1일부터 한국메나리니는 엘리델크림의 국내 수입공급을 담당하며 동아에스티는 국내 홍보·마케팅 및 의료기관 대상 유통·판매와 영업 활동을 수행한다.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리쥬란코스메틱’, 세포라 차이나 공식 입점
파마리서치의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코스메틱이 세포라 차이나에 공식 입점을 확정했다. 세포라 차이나가 올해 신설한 ‘더 넥스트 빅 씽’ 존에 선정된 최초의 K-뷰티 브랜드로 2026년 1월 온라인 선론칭을 시작으로 3월부터 중국 전역 약 200개 매장에 동시 입점한다. 현지 소비자 반응과 매장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개발 착수
경동제약이 블록버스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하며 바이오의약품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지난 9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및 분석기업 프로티움사이언스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가 첫 번째 파이프라인이다. 듀피젠트는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한 인터루킨-4 수용체 표적 항체 치료제로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약 11조8000억원이다. 듀피젠트는 2030년 전후로 주요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경동제약은 단기적으로 협력을 통해 개발 리스크를 분산하고 장기적으로는 내부 R&D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일본 기업 라퀄리아로부터 ‘케이캡’ 일본 사업권 인수
HK이노엔이 일본 신약개발기업 라퀄리아로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일본 사업권을 인수하고 라퀄리아 신주 155만5900주를 취득해 5.98%의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올해 3월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라퀄리아의 1대 주주로서 총 15.9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미국,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세계 1, 2, 3위 시장을 포함해 전세계 케이캡 사업권을 확보했다. 일본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약 2조원 규모에 달한다.
◆용인 기흥구에 ‘ADC 연구센터’ 구축…전주기 CDMO 시스템 갖춰
경보제약이 용인시 기흥구에 전임상 연구용 시료 생산을 위한 ADC 연구센터를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된 ADC 연구센터는 임상 시험용 원료의약품부터 국내 최초 완제품 생산라인까지 전주기 ADC CDMO 시스템을 갖췄으며 2026년 초 생산을 시작한다. 충남 아산에 건설 중인 ADC 생산공장 또한 완공되면 2027년 말부터 임상 1, 2, 3상 시료와 ADC 완제품까지 생산 가능해 전임상 연구부터 상업화까지 원스톱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