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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산업업계동향

HD현대·LG엔솔, 해외조선·EV 수주 확대…산업계 ‘체질개선·안전’ 전환 속도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12-08 17:35 KRX5 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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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수요 둔화와 공급망 재편 속에서 미래 대응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인도에서 해외 생산기반 확장에 나섰고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와 대형 공급계약을 확보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반면 LG화학은 조직 슬림화로 수익성 중심 재편에 들어가고 현대차그룹·삼표그룹은 수소·안전 분야 기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신규 조선소 MOU…발주 전환 기대감 ‘확대’

HD현대가 인도 타밀나두 주와 신규 조선소 설립 MOU를 맺고 글로벌 조선 생산거점 다변화에 나섰다. 울산에서 검증된 설계·건조 능력과 운영 경험이 파트너 선정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BEML과 협력한 골리앗·집 크레인 현지 공급 체계까지 추진하면서 건설 이후 발주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는 “미국보다 초기 단계지만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시장 개화 시점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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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에 2조 배터리 공급…유럽 점유율 ‘반등 카드’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60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8-2035년 북미·유럽 생산 차량에 적용되고 하이엔드 중심에서 중저가 모델 대응 제품으로 공급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업계는 중국 LFP 진영에 밀렸던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 전환점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

◆첨단소재까지 희망퇴직…수익성 중심 구조개편 ‘선제 대응’

LG화학이 석유화학에 이어 첨단소재 부문까지 희망퇴직을 시행해 전사적 슬림화에 착수했다. 경기 침체와 전기차 소재 수요 둔화로 비용 구조 최적화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최대 60개월분 급여가 지급되고 정년이 3년 이하로 남은 직원은 잔여 개월 수를 채워주는 형태로 급여를 보전한다. 업계는 “LG화학이 단기간에 반복적 인력조정을 실시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며 여수 NCC 구조조정 등과 연계된 체질개선 압박으로 해석한다.

◆수소 밸류체인 기술 총집결…글로벌 생태계 주도권 ‘강화’

현대차그룹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에서 PEM 수전해·암모니아 크래킹·W2H 등 수소 생산 기술부터 넥쏘·수소트럭 등 모빌리티 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충전 로봇 시연과 글로벌 기업 협력 논의도 병행 수소 상용화 표준 주도권 확보를 노린다. 회사는 기술 고도화와 협력 확대를 통해 수소 사업의 수익 모델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상훈련 정례화…‘안전=사업 연속성’ 기조 확립

삼표그룹은 전사적 비상상황 도상훈련(TTX)을 실시해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 골든타임 확보 역량을 점검했다. 회사 측은 안전을 기업 가치 보호 장치로 명확히 규정하고 정례 훈련을 통해 빈틈없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중대재해처벌법 환경 속에서 리스크 관리 역량이 곧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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