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김유정의 아름답고 독한 연기력에 시청자들이 매료됐다.
지난 4일 오후 6시 티빙은 김유정 출연의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결말로 이어지는 최종 2회차(11~12화)를 공개했다.
극 중 주인공이자 메인 빌런으로 소시오패스(반사회성 성격장애)인 백아진 역을 맡아 첫 화부터 강렬한 존재감으로 작품을 이끌어 온 김유정은 마지막 화까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여운 짙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최종화는 백아진이 평범한 삶을 바라며 언제나 든든한 조력자로 방패막이가 돼 주었던 윤준서(김영대 분)로 인해 모든 진실이 폭로되고 추락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김유정은 백아진의 붕괴와 생존 본능을 절제된 감정과 눈빛으로 연기하며 감정 흐름의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힘겹게 정점에 올라섰다 위험한 몰락을 맞게 되는 순간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김유정은 또 윤준서가 선택한 차 사고와 다큐멘터리로 인해 삶이 무너지는 순간이 맞물리며 나락으로 치닫게 된 백아진을 통해 숨 막히는 긴장감 유발케 했다.
과거 폭로 순간의 당혹감부터 자기방어, 욕망까지 시시각각 변화되는 인물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 냈다. 겉으로는 무너졌지만 속으로는 결코 무너짐이 없는 백아진의 생명력과 웃는지 우는지 알 수 없는 미묘한 표정의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를 소름돋게 만들며 최고의 몰입감을 안겼다.
김유정은 ‘친애하는 X’ 속 백아진을 통해 화제의 중심의 서며 아역의 꼬리표를 완벽하게 떼냈다. 장르 불문 완벽한 연기력을 뽐내 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K-콘텐츠의 ‘김유정’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이 때문에 그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화 됐다. 김유정, 김영대 외 김도훈(김재오 역)과 이열음(레나 역) 등이 출연해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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