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공원식 전 경상북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29일 포항시 덕업관에서 포항지진 극복기 저서 ‘흔들린 땅 위에 다시, 희망을 향한 힘찬 여정’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포항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시민 등 3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함께해 덕업관을 가득 채웠다.
또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울릉)과 곽진환 선린대학교 총장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이대공 전 포항지진 범대위 공동위원장이 초청인 대표로 인사말을 맡았다.
특히 제17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축전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과 김관용 전 경상북도지사도 축전을 보내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상 메시지로 뜻을 전했다.
공 전 부지사는 이번 저서에서 정부조사단에 의해 ‘촉발지진’이 학술적으로 규명된 이후 포항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정부와 여야를 상대로 협상과 대응을 이어가며 피해 보상안을 70%에서 100%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던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다.
또한 약 11만 건의 피해 건물에 총 5000억 원 규모의 구제지원금이 지원되기까지 지난 5년 동안의 치열한 여정이 담겨 있다.
출판기념회에서 공원식 전 부지사는 포항지진 8년이 지난 지금 특별법 제정 당시 가장 어려웠던 순간과 보람 있었던 일화를 생생히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 중인 지진 정신피해 소송에 대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현명한 판단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 전 부지사는 “포항은 ‘지진도시’라는 오명을 벗었지만 철강산업 불황이라는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며 “강한 추진력과 소통·협치를 기반으로 지역의 불경기를 극복하고 기업 유치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