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가 지난 11월 19일 출시한 신작 MMORPG ‘아이온2’와 관련해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발빠른 문제 해결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엔씨는 ‘아이온2’ 출시 직후 발생한 여러 이슈에 대해 연이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신속하게 대응해왔다. 특히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PD는 출시 이후 두 차례에 걸친 라이브 방송에 참여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회장 이철우 게임 전문 변호사, 이하 협회)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어비스 포인트 관련 어뷰징 문제와 ▲큐나 패키지 판매 관련 소비자 기만 문제 등에 대한 엔씨의 대응에 환영을 표했다.
엔씨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논란이 된 일부 상품을 삭제하고 어비스 포인트 격차를 즉시 완화하는 조치를 내놨으며, 모바일 버전 스킬 자동 어시스트 기능 도입, PvP 어비스 방식 개선 등 이용자 요구 사항을 순차적으로 반영했다.
협회는 이러한 엔씨의 대응이 과거 확률형 아이템 BM 편중과 불소통 등으로 지적받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이용자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아이온2’에 적용된 구독형 과금 모델이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과금 방식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협회는 모바일에서 구동할 수 있게 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이는 조작의 불편함과 언덕의 민감도, 맵, 인벤토리 관련 시인성 정도의 개선 사항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협회는 이 같은 요소들이 게임 플레이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24일 낮 12시 1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8% 오른 2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는 아이온2의 11월 19일 출시 이후 평균 일일 활성 이용자(DAU)가 15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출 규모는 비공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출시와 동시에 도입한 PC 자체 결제 비중이 현재 전체의 90% 이상”이라며 “해당 매출은 모바일 앱 마켓 매출 순위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등 증권가에서는 아이온2를 둘러싼 논란과 초기 흥행이 주가에 단기 변동성을 키웠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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