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은행권이지만 연말 희망퇴직 연령은 최소 만 40세로 낮아졌다. 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여신업계에 “소비자보호가 소홀했다”고 지적하며 “정보유출 사고에 대해 엄정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희망퇴직 시작…연령도 낮아졌다
올 3분기 시중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21조 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그럼에도 디지털 전환에 지점이 축소되면서 희망퇴직 연령은 더 낮아졌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전 직급 10년 이상 근무자 중 만 40~56세다. 타 시중은행들도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대’ 실적 이어간 시중은행…비이자이익 쑥
올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를 넘어섰다. 이자이익은 순이자이익 감소에도 이자수익자산이 4.5% 증가하면서 44조 8000억원을 기록했고 비이자이익은 6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이억원, “카드사 고객유출 사고, 안일한 소비자 보호 인식” 내부통제 당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취임 이후 첫 여신업계 간담회에서 ‘롯데카드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그는 “카드사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는 카드업권의 안일한 소비자 보호 인식을 보여준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으로 미성년자 체크카드 발급 연령 확대, 후불교통카드 이용 한도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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