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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오아시스·홈플·롯데·GS, 유통家는 ‘김장 맞이’ 한창…편의점계 ‘빼빼로데이’ 결산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1-12 17:49 KRX5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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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김장철을 앞둔 유통가가 다시 ‘배추 모드’에 돌입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수산물로 김장 밑국물부터 챙기고, 홈플러스는 “배추 한 포기 999원”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김장위크’를 선언하며 물가 안정의 민간 선봉을 자처했고, GS더프레시는 절임배추 예약만으로도 전년 대비 27.8% 성장하며 ‘김장 체감경기’ 호조를 보여줬다. 한편 김치 담그는 냄새 사이로 달콤한 초콜릿 향도 진동했다. CU와 세븐일레븐은 빼빼로데이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55%, 120% 뛰며 편의점가의 미소를 키웠다. 특히 ‘메타몽’과 ‘산리오’ 캐릭터가 MZ세대의 마음을 단번에 훔치며 과자가 아닌 ‘캐릭터·굿즈’가 주인공이 된 셈이다. 이것도 하나의 소비트렌드가 되버린 상황에 편의점을 넘어 다양한 채널들에서도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오아시스마켓, ‘김장맞이 수산대전 특별전’ 진행… 주요 국산 수산물에 최대 1만원 할인

오아시스마켓이 오는 25일까지 김장 시즌을 앞두고 ‘김장맞이 수산대전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우젓·멸치액젓·천일염처럼 김장 필수 재료는 물론 제철 맞은 굴·고등어·오징어·갈치 등 주요 국산 수산물이 할인 대상이다. 1주차(11/12-11/18)에는 삼치·전복이, 2주차(11/19-11/25)에는 새우가 특가 품목으로 지정돼 있으며 해양수산부 주관의 ‘2025 대한민국 수산대전’ 연계 기획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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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홈플 김장대전’ 연다…‘김장 필수템’ 파격가…배추 1포기에 999원

홈플러스도 기업회생을 앞두고 김장철을 놓칠 수 없다. ‘배추 한 포기에 999원’이라는 파격가로 전격 할인에 나섰다. 특히 13~14일까지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배추 3입 망을 2997원에 판매해 1포기당 999원 꼴로 제공된다. 행사 기간은 19일까지로 김장 필수 재료인 배추 외에 다발무, 깐마늘, 햇고춧가루 등 다양한 품목을 합리적 가격으로 준비했다.

◆롯데마트·슈퍼, ‘슈퍼 세이브 김장위크’…13일부터 7일간 김장 물가 안정 프로모션

롯데 유통군에서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눈에 띈다. 13~19일까지 일주일간 ‘슈퍼 세이브 김장위크’를 열고 김장철 소비자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행사 주요 내용은 배추, 무, 마늘 등 김장 필수 농수산물에 대해 최대 20% 할인이 있고 대표 상품은 배추 3입 망(약 5967원)이다. 생굴, 햇추젓 등 수산물도 빠지지 않았다. 행사는 정부의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정책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며 유통업계가 김장 물가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GS더프레시, ‘2025 김장 대축제’ 진행…절임 배추 사전예약 물량 전년 대비 27.8%↑

GS더프레시는 본격적인 김장 시즌을 맞아 ‘2025 김장 대축제’라는 이름으로 절임 배추부터 양념까지 할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 9월30일부터 11월4일까지 앱을 통한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예약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해 고객들의 기대감이 커졌음을 증명했다. 사전계약 재배와 산지 직송 체계를 통해 배추·무 등 주요 원물의 가격 상승 압박을 완화하고 ‘편리함’과 ‘알뜰함’을 키워드로 삼아 간편형 김장 수요를 공략 중이다. 행사 첫 주차인 11월12일부터는 배추 3입(망) 5900원, 다발무 6900원 등 특가가 적용됐다.

◆CU, 빼빼로 차별화 상품 역대 최고 매출··· 메타몽 등 차별화 상품 매출 역대 최고 55%↑

CU가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 중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2.4%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IP(지식재산권)인 ‘메타몽’을 활용한 단독 굿즈 26종이 흥행을 견인했고 이에 따른 차별화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55%나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굿즈형 상품의 인기는 단순 과자 판매를 넘어 ‘선물·소장형 소비’로 트렌드를 바꿔 놓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이벤트 일부 제품은 출시 직후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메타몽 제품들은 CU의 차별화 상품들의 전체 매출 중 80%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세븐일레븐, 올해 빼빼로데이 매출 120% 증가…‘헬로키티·산리오’ 등 캐릭터 효과

같은 롯데의 식구인 세븐일레븐도 빼빼로데이를 집중했다. 1~11일까지 진행한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하며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이번 성과의 배경엔 세븐일레븐 역시 캐릭터 상품의 힘이 있었다. 산리오 캐릭터 및 테디베어 굿즈와 빼빼로를 결합한 기획 상품이 SNS를 타고 확산됐고 준비 물량 5만 개가 5일 만에 완판됐다. 실제로 캐릭터 콜라보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30% 증가하며 전체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 굿즈에 대한 고객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확인한 만큼 내년 초 일반상품으로 재기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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