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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산업동향

LG화학·SK하이닉스, 기술 혁신 가속…기업 전반 경영 현안 대응 ‘분주’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11-04 17:28 KRX5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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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그래프 = 최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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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기술 혁신과 조직 쇄신, 지역 현안 대응 등 다층적인 과제 속에서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배터리 경쟁 속 원가 절감과 기술 다변화를 위해 중국 시노펙과 손잡았고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영풍은 석포제련소 이전 논의에 따른 지역 반발이 격화되며 산업·환경 이슈의 균형점 찾기가 과제로 떠올랐다.

◆시노펙과 손잡고 소듐이온전지 핵심소재 개발

LG화학이 중국 시노펙(SINOPEC)과 소듐이온전지(SIB) 핵심소재 공동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최근 협약을 맺고 양극재·음극재 등 소재를 함께 연구한다. LG화학 관계자는 “SIB는 ESS와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연구개발 중”이라며 “양산 계획은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소듐이온전지는 리튬 대비 가격 경쟁력과 자원 접근성이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LFP·실리콘·리튬금속 등과 함께 전지 기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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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미래전략 전담조직 신설…내년 경영체제 재정비

삼양그룹이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내부 승진과 외부 영입을 병행해 사업 안정성과 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운익 삼양사 대표이사 내정자는 화학사업을, 윤석환 삼양패키징 내정자는 포장재 사업을 각각 총괄한다. 외부에서는 오승훈 삼양데이타시스템 대표와 이동현 삼양홀딩스 미래전략실장이 합류해 그룹의 AI·미래전략 추진을 담당한다.

삼양그룹은 “조직 실행력 제고와 혁신 역량 강화를 통해 내년 성장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섭 대표, 해킹 사태 책임지고 연임 포기

KT 김영섭 대표가 해킹 사태 책임을 지고 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4일 회의를 열고 차기 대표 공모 절차에 착수했으며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거취를 스스로 밝혔다. 그는 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 임기를 채운 뒤 물러날 예정이다. KT 정관에 따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개월 전 공모 절차를 시작해야 하며 연말께 차기 대표 후보군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AI 시대 ‘풀 스택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진화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박경 비즈니스 인사이트 담당은 “AI 시대에는 고객 요구에 맞춘 커스텀 메모리 조합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메모리 비즈니스가 범용 제품에서 맞춤형 솔루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커스텀 HBM과 AI D램 등 풀 스택 AI 메모리 라인업을 확대하며 고객 협업형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업계는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GPU·ASIC 중심으로 1조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포제련소 이전 논의에 봉화·태백 주민 강력 반발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폐쇄 논의가 본격화되자 봉화·태백·석포 주민들이 “지역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반발에 나섰다.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는 4일 경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일부 환경단체 주장만으로 추진되는 논의는 지역경제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논의 중단을 요구했다.

공투위는 “제련소가 반세기 동안 지역 일자리를 지탱해왔다”며 “과학적 검증 없는 일방적 정책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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