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일동제약그룹은 유럽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분야 비즈니스행사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모색에 적극 나선다.
일동제약은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사흘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월드 2025’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인 제약바이오 행사 ‘바이오 유럽(BIO-Europe) 2025’에 잇따라 참가한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이 두 행사에서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칼륨경쟁적억제제(P-CAB) 신약 후보물질 ‘파도프라잔’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링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도프라잔은 위벽 세포의 양성자 펌프에 작용해 칼륨 이온과 수소 이온의 교환 과정을 방해함으로써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다.
해당 약물은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계열사 유노비아가 발굴해 비임상 및 임상 1상 연구를 거쳐 대원제약에 라이선스 아웃(L/O, 기술수출)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지난해 유노비아는 대원제약과 파도프라잔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제약이 임상 2상·3상과 허가 추진 등 후속 개발을 수행하고 한국 내 개발·상용화 권리를 갖는 한편 유노비아는 선급금과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한다.
유노비아가 수행한 임상 1상에서 파도프라잔은 기존 P-CAB 약물 대비 약효 발현 속도가 빠르고 위산 분비 억제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간산분비(NAB) 저해 측면에서 효능을 보였으며 약물상호작용(DDI) 및 간독성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원제약이 수행한 임상 2상에서는 미란성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의 점막 결손 치료율 및 자각 증상 개선도 측면에서 활성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높은 효능을 나타냈다.
또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상 임상 3상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최근 취득했다.
일동제약그룹은 “글로벌 위장관 치료제 시장에서 P-CAB 제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유노비아는 파도프라잔 해외 개발과 상업화 등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41년까지 유지되는 물질 특허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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