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주요 행사장과 숙소 일대에 추가 5G·LTE 장비를 설치하고 전용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약 2만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회의에서 통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첨성대, 코모도호텔, 한화리조트 등 주요 방문지 중심으로 장비를 증설했다. APEC 기자회견장인 미디어센터에는 음영지역 방지를 위한 임시 통신장비도 구축됐다.
또 CEO Summit 가족 만찬이 열리는 황룡원 일대에는 해외 방문객을 위한 추가 와이파이 장비를 설치해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해 24시간 설비 모니터링, 지역 상황실 운영, 임직원 현장 대기 체계를 마련했다.
메인 행사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주변과 포항 영일대, 영일만항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임시 통신시설을 운영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확보했다.
이번 조치는 통신 품질 확보, 음영지역 최소화, 해외 방문객 편의 증대, 비상상황 대응 역량 강화까지 종합적으로 고려된 맞춤형 지원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기존 입장을 바꾸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홍범식 대표는 21일 국감에서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의 질의에 대해 “사이버 침해 확인 후 신고하는 것으로 이해했으나, 혼란을 고려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 따르면 LG유플러스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에서는 2차 인증 우회, 관리자 페이지 백도어, 비밀번호 평문 노출 등 8건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이 의원은 “LG유플러스가 서버 OS를 재설치하고 이미지를 제출했으나, 과거 보안사고 매뉴얼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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