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와 자본시장연구원(원장 김세완)이 증권업계와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여의도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증권업계 역할 및 성장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플랫폼인 자본시장과 그 중심에서 역할 수행을 해야 할 증권업계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산업 성장과 재편을 주도하는 실행 주체로서 증권업계의 책임 있는 비전 공유와 구체적인 실천 전략 및 개선 과제가 논의됐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은 첫 번째 주제발표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증권업계의 역할과 정책과제’를 통해 증권업이 혁신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모험자본을 중개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로 발행어음·IMA 인가 및 지정 확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참여 기반 마련 등을 제안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은 ‘진정한 기업금융의 시대: 첨단산업 성장·재편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해 증권업계는 성장단계 혁신기업에 주식과 채권의 장점을 결합한 메자닌·성장형 사모펀드 등 새로운 투자 방식을 확대하고 철강·석유화학 등 전통산업에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금융을 통한 사업재편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사장은 ‘중기특화 증권사 운영 현황 및 개선과제’ 를 발표하며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의 성과와 향후 보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모험자본 투자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적용 기준 완화, 전용펀드 참여기회 확대 등 실효적 인센티브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를 제안했다.
그는 또 “약 800만개의 중소기업과 4만개의 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은 종투사만으로 한계가 있으며 중소형 증권사가 함께해야만 세밀한 지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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