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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2025 국정감사, 홈플·배민·교촌 등 ‘줄줄이 폭탄’…신세계는 ‘유커 환영’ CJ는 ‘가을’ 노린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0-14 18:58 KRX5 R0
#국정감사 #홈플러스 #MBK파트너스 #배달의민족 #교촌에프앤비(339770)
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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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10월 국회가 식품·유통업계를 향해 ‘정조준’을 시작했다. 홈플러스, 배민, 교촌, 쿠팡까지 줄줄이 국감 증인석에 앉으며 올해도 ‘질의 폭탄’이 터졌다. 공정위 또한 책임소재를 면하지 못한채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각종 이슈의 책임의 방향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소비 시장은 의외로 평온하다. 신세계는 ‘유커’를 향해 화장을 고치고, CJ프레시웨이는 가을 외식 시즌을 정조준한다. 코웨이는 노조와 무분규 타결로 ‘안정’을 택했고 면세점과 식자재 시장은 나란히 웃음 짓는다. 한쪽에선 ‘폭탄’, 다른 한쪽에선 ‘프로모션’. 국감의 칼끝과 소비의 장바구니가 엇갈리며, 식품·유통업계의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정무위, 오전 국감서 배민·쿠팡 등 유통플랫폼 ‘질의 폭탄’…공정위원장은 땀 ‘뻘뻘’

14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질의가 쏟아졌다. 최근 불거진 MBK파트너스를 필두로 한 홈플러스와 롯데카드 사태, 배민과 쿠팡이츠와 같은 배달앱 수수료와 이중가격제 문제, 쿠팡 등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의 다크패턴과 끼워팔기 등 다양한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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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를 가리지 않고 사태 해결에 대한 촉구를 주문했고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대부분 인정하며 시정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후 순서에서 진행될 증인 및 참고인 심문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논의하고 해당 기업들의 개선과 반성을 요구할 예정이다. 주요 참석 예정인으로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우아한형제들 김범석 대표, 송종화 교촌F&B 회장 등이 있다.

◆정무위 국감에 결국 불려온 김병주·김범석 ‘너덜너덜’ 질책 세례…“내 소관 아니라 몰랐다”

오후 국정감사에서 주로 지적된 문제는 올해 지속적으로 이슈가 됐던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사태와 롯데카드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이다. 우아한형제들에는 점주들에게 부당하게 부담시킨 배달비 이슈와 라이더 처우 문제를 짚었다. 김병주 회장은 본인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몰랐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김범석 대표 또한 정무위 의원들의 질책 세례에 개선과 확인을 약속했다. 쿠팡의 김범석 의장은 불출석했지만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가 참석해 뭇매를 대신 맞았다.

◆신세계면세점X화해, ‘FW시즌 K-뷰티 특별전’ 진행…외국인 매출 56%↑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대표 뷰티 플랫폼 화해(화해글로벌)와 함께 올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FW시즌 K-뷰티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양사가 올해 3월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 이후 세 번째 공동 기획전으로 화해 평점 4.5점 이상 인기 제품만을 엄선한 보습 중심 스킨케어 및 글로우 메이크업 아이템을 선보인다. 기획전은 다음 달 30일까지 명동 본점, 인천공항 1·2터미널점, 공식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과 화해는 앞서 진행된 1·2차 특별전을 통해 총 43개 브랜드를 지원했으며 누적 14억5000만원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1차 행사에서 외국인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조리 효율화 상품 전년 대비 2배 성장 “신제품으로 가을 외식 시장 공략”

CJ프레시웨이가 외식 프랜차이즈 전용 조리 효율화 식자재 상품군 확대에 나섰다. 외식업계의 인력난과 간편조리 수요에 발맞춰 재료 손질과 공정을 최소화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통해 사업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맛의 표준화를 돕는다는 취지다. CJ프레시웨이의 조리 효율화 상품은 30여 종이다. 상품군은 양념육, 국·탕·스프 베이스, 찌개·안주용 밀키트 등으로 구성되며 대표 품목은 ▲고추장돼지불고기 ▲닭갈비 ▲오돌뼈 ▲마녀스프 등이다. 해당 상품군 매출은 올해 1~3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06% 급증하며 두 배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코웨이, 서비스매니저 노조와 ‘2025년 임금 협약’ 체결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가 지난 13일 서비스매니저(설치 및 AS기사)로 구성된 코웨이지부와 ‘2025년 임금 협약’을 체결했다. 코웨이와 서비스매니저 노조는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냈다. 코웨이는 지난 7월부터 서비스매니저 노조와 임금 협약 교섭을 시작했으며 지난 9월 12일 원만하게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1.44% 찬성으로 임금 협약 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이번 임금 협약에는 서비스매니저의 기본급 인상과 함께 현장 설치 및 AS 품질 향상을 위한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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