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윤형빈, 日 선수와 내달 9일 로드FC 데뷔전 확정…‘임수정 사건’ 언급 필승의지 다져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4-01-07 01:53 KRD7
#윤형빈 #임수정 #로드FC #타카야 #츠쿠다
NSP통신- (로드FC, 日 TBS 불꽃체육회 TV 슛 복싱대결2 화면 캡처)
(로드FC, 日 TBS ‘불꽃체육회 TV 슛 복싱대결2’ 화면 캡처)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개그맨 윤형빈(34)이 일본 선수와의 종합격투기 데뷔전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과거 ‘임수정 사건’이 언급돼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인 로드FC 측은 6일 라이트급(70kg급)인 윤형빈이 오는 2월 9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로드FC 14’ 대회에 출전,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이하 ‘타카야’) 선수를 맞아 데뷔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일본 내에서 다수의 아마추어 전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린 타카야 역시 이번 대회가 프로종합격투기 데뷔 무대로 전해졌다.

G03-9894841702

타카야는 이번 대진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상대가 연예인이라는데 종합격투기를 우습게 보는 것 아닌가? 한국인에게는 질 수 없다. 일본인의 힘을 보여주겠다”라는 극우성향의 글을 남겨 윤형빈에 대한 도발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윤형빈은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고자 마음먹었던 계기가 예전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한 분개심 때문이었다”며 “한동안 잊었었는데 나이 어린 일본 선수에게 이런 말을 전해 들으니 그때의 불편했던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나 역시 일본 선수에게 결코 질수 없다”라고 응수했다.

윤형빈이 언급한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는 지난 2011년 7월 일본 민방 TBS가 예능프로그램 ‘불꽃체육회 TV 슛 복싱대결2’에 K1 여성 파이터인 임수정을 게스트로 출연시켜, 일본 남자 코미디언 3명과 각 1라운드씩 총 3라운드의 불공정한 이종격투기 대결을 펼치게해 전치 8주 부상을 입힌 집단구타 사건을 꼬집은 것이다.

당시 ‘임수정 사건’으로 불리며 국내 네티즌들을 공분하게 만든 이 일은 겉으로는 1대3의 ‘격투 쇼’ 였지만, 실제는 일본 개그맨인 카스카 토시아키, 시나가와 히로시, 이마다 코지에게만 헤드기어와 무릎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게 하고 임수정을 맨몸으로 링에 오르게 해 실전같은 무차별 공격을 가했던 사건이다.

당시 프랑스 출신 배우 파비앙(한국명 최윤)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며칠 전 뉴스를 보다 임수정 선수 사건을 보고 정말 미쳤다는 생각을 했다. 열 받는다”라며 “방금 동영상을 봤는데 정말 너무 화가 난다. 3대 1로 나랑 해보자. 이 돈가스 같은 X들”이라고 맹비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형빈 ‘임수정 사건’ 언급에 네티즌들은 “얼마전 UFC 최초 한일전에서 강경호 선수가 승리했듯 윤형빈 씨도 꼭 이겨 본 때를 보여주세요”, “임수정 사건 생각만 해도 치 떨리네”, “버릇없는 XX들, 그 때만 생각하면 화가 치민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잇다.

한편 윤형빈의 데뷔 한일전은 다음달 9일 슈퍼액션을 통해 생중계 된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