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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 업계동향

교촌의 ‘기계화’, 세라젬의 예술 결합·…쿠팡과 맘터의 ‘상생 전략’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9-04 18:53 KR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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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식품·유통 업계가 이번 주에는 기계와 예술, 그리고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꺼내 들었다. 교촌은 반죽 로봇을 전국 가맹점에 투입하며 ‘조리 자동화 시대’를 본격화했고 쿠팡은 광주 지역 경제 활성화 공로로 시장 표창을 받으며 ‘고용 창출 기업’의 이미지를 굳혔다. 한편 세라젬은 헬스케어 매장을 예술 전시 공간으로 확장해 소비자 경험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했고 맘스터치는 계육 원가 상승분 66억 원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며 가맹점과의 상생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K-뷰티 판로 확대에도 불이 붙었다. 롯데면세점은 한국콜마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협력을 강화하며 뷰티 브랜드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교촌치킨, 반죽 로봇 전국 가맹점 도입…조리 자동화 통해 매장 효율성 강화

교촌에프앤비가 반죽 로봇(배터믹스 디스펜서) 도입을 통해 가맹점 조리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 표준화를 실현, 나아가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화한다. 배터믹스 디스펜서는 배터믹스와 얼음물 등 각 제품에 필요한 등 반죽 재료와 정해진 양이 정확하게 계량돼 자동으로 나오는 반죽 로봇이다. 버튼 한 번으로 얼음물 제조, 물 계량, 믹스 개봉 등 번거로운 수작업이 줄고 반죽 공정의 자동화가 구현된다. 매장 피크 시간에도 반죽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며 토출 시간 동안 다른 업무가 가능해져 조리 시간과 작업 효율성이 함께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이 로봇은 지난 8월 28일부터 전국 21개 교촌치킨 가맹점에 순차적으로 설치되고 있으며 특히 4개 가맹점에는 튀김 로봇과 반죽 로봇이 함께 도입돼 조리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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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광주광역시장 표창 수상…“물류 투자로 경제 활성화·고용 창출 이끈 공로 인정”

쿠팡은 광주광역시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일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쿠팡이 광주에 총 2400억 원을 투자해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와 신선식품 전용 ‘광주 신선센터’를 건립한 데 따랐다. 쿠팡의 대규모 물류 투자는 직접적인 고용 창출로 이어졌다는 설명도 있다. 광주첨단물류센터와 신선센터를 통해 현재까지 75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났으며 향후 고용 규모는 총 24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무인운반로봇(AGV), 소팅봇 등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효율성과 근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세라젬, 예술과 결합한 헬스케어 복합 매장…‘세라젬 아트, 쉼 By 꼴렉뜨 핑크’

세라젬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예술을 결합한 첫 헬스케어 복합 매장 ‘세라젬 아트, 쉼 By 꼴렉뜨 핑크’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선보였다. 이번 매장은 고객이 단순한 제품 체험을 넘어 육체적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세라젬이 제안하는 7가지 건강 관리 습관을 담은 체험존과 동일한 주제의 예술 작품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기존 현대백화점 천호점 매장을 확장·개편하고, 육체적 건강은 세라젬을 통해, 정신적 건강은 아트를 통해 완성한다는 콘셉트 아래 척추·휴식·순환·밸런스·운동&뷰티·세라체크·아트존 등을 마련했다. 단순한 공간 확대에 그치지 않고 신진 작가 발굴 및 전시 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아트 플랫폼 꼴렉뜨 핑크와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맘스터치, 가맹점 고통 분담 위해 계육 원가 인상분 66억 원 전액 본사 부담

맘스터치는 지난 5월 브라질에서 발생한 AI에 따른 계육 수급 불안정으로 국내외 계육 시세가 급등했으나, 가맹점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계육 원가 인상분인 총 66억 원을 본사가 전액 부담키로 했다. 이는 맘스터치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한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특히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프랜차이즈 업계 내 본부와 가맹점주 간 내홍 양상에도 맘스터치 가맹본부는 가맹사업의 컨트롤타워로서 본분을 잃지 않는 책임경영이라는 설명이다.

◆롯데免, 한국콜마와 MOU 체결…K-뷰티 브랜드 판로 지원 나선다

롯데면세점이 국내 대표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인 한국콜마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선다다. 이번 MOU는 양사 간 상생협력 활동을 활성화해 K-뷰티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면세점과 한국콜마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한국콜마 제조 고객사를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입점 컨설팅 및 글로벌 세일즈 채널 확대 지원에 나선다. 또한 소비자 인지도 제고와 매출 증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판매기획전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K-뷰티관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매장은 한국콜마의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과 신뢰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실험실 컨셉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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