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LG전자(066570)가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해 AI 기반 고효율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행사로,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첨단 기술과 정책 해법을 공유하는 자리다.
LG전자는 약 270㎡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주거·상업·공공 시설별 맞춤형 HVAC 솔루션을 집중 소개한다.
대표 제품인 ‘멀티브이 아이(Multi V i)’는 AI 엔진을 적용해 실내외 온도 변화에 따라 냉난방을 자동 제어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면 절전 모드로 전환해 효율을 극대화한다. 기존 모델 대비 최대 7.2%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했으며,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입증됐다.
주거용으로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는 ‘휘센 AI 시스템에어컨’, 공공용으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제조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한 친환경 시스템에어컨을 선보인다.
상업용으로는 국내 40평형 제품 중 유일하게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한 ‘스탠드형 에어컨’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냉방 효율 23%, 난방 효율 37%를 개선해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한 바 있다.
LG전자는 인버터, 컴프레서, 모터 등 핵심 부품 경쟁력인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 성능을 차별화하고 있다.
빌딩 단위 에너지 관리 솔루션도 강화한다. ‘빌딩 관리 솔루션(BMS)’과 AI 기반 제어 시스템 ‘비컨(BECON)’을 통해 건물 내 설비를 통합 관리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한다. 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냉매 대비 약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를 출시하며 글로벌 규제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ESG 활동의 일환으로 가전제품 접근성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피치마켓 등과 협력해 전국 20개 기관에서 ‘쉬운 가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장애인 고객에게 맞춤형 가전 교육과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를 제공한다. 또 발달장애 아동과 느린 학습자를 위해 제작한 ‘쉬운 글 도서’와 점자 스티커를 배포하며,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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