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기업과 노동계의 갈등이 일명 ‘노란봉투법’의 통과로 윤관이 잡히는 모양새다. 경제 6단체와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노조법 개정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반대가 거셌지만 결국 통과됐다. 이에 진보당 계열과 노동계는 일제히 ‘환호’를 보내고 있다. 한편 업계의 글로벌 진출 및 확대는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게 됐다. 편의점, 라면,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전략을 뽐내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매드포갈릭의 안내로봇과 우아한형제들의 사화적가치 페스타 소식도 주목해 볼만하다.
◆농심, 베트남에 ‘신라면 분식’ 오픈 ‘Spicy Happiness In Noodles’
농심이 베트남 호치민에 ‘신라면 분식’ 글로벌 3호점을 오픈했다. 신라면 분식은 농심이 세계 주요 명소에서 신라면의 매운맛과 농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글로벌 농심 라면 체험공간이다. 이번 베트남 신라면 분식은 농심이 지난 7월 수립한 신라면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 ‘Spicy Happiness In Noodles’(SHIN, 라면에 담긴 매콤한 행복)의 가치를 오프라인에서 구체적으로 선보이는 첫 사례다. 농심은 방문객들이 신라면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SNS 등을 통해 주변에 자연스럽게 확산하도록 유도해 신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팔도, ‘남자라면’ 신규 모델로 메이저리그(MLB) 이정후 선수 발탁
팔도가 미국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함께 ‘남자라면’ 신규 모델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를 발탁했다. 팔도는 이정후 선수의 도전적이고 건강한 이미지가 남자라면의 ‘진하고 화끈한’ 콘셉트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경쟁력도 강화한다. 팔도는 남자라면 봉지면 2종과 용기면 3종 출시를 계획 중이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도 병행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갈 방침이다. 남자라면은 2012년 선보인 매운 국물라면이다. 팔도 라면 최초로 반죽에 마늘 시즈닝을 적용했다. 스프에도 마늘과 고춧가루를 사용해 매콤함에 이어지는 알싸한 풍미가 특징이다.
◆락앤락, 인도법인 설립…글로벌 행보 가속
락앤락이 인도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락앤락 인도법인은 뭄바이 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도 전용 텀블러 개발을 추진하는 등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안전한 소재와 우수한 품질,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프리미엄 텀블러 ‘메트로(Metro)’ 시리즈를 인도 시장에 맞춰 개발할 계획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마트24, 한국 편의점 최초 인도 1호점 오픈…인도 출점 확대의 전초기지
이마트24는 인도 현지법인 ‘정브라더스’와 손잡고 wlsks 21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에 인도 1호점인 BHS점(Balewadi High Street)을 오픈했다. 푸네는 인도의 경제 중심지 중 한 곳으로 IT, 자동차 회사를 비롯해 다수의 한국 기업이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인도 정부가 발표한 ‘생활 용이성 지수’ 전체 111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24는 푸네 지역이 경제 중심지인데다 인도시장 개척 1세대로 이미 ‘카페 피터(Café Peter)’ 외 28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브라더스 운영 노하우가 더해져 안정적인 인도 진출은 물론 점포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점포는 총 12층 규모의 솔리테어 비즈니스 허브 내 1~2층 복층 형태로 들어섰으며, 편의점으로 운영되는 공간은 1층 55평(182㎡)과 2층 25평(82㎡)을 합쳐서 총 80평(264㎡)이다.
◆매드포갈릭, 스마트한 변화로 차별화 노린다…핵심 열쇠는 ‘로봇’
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매드포갈릭의 스마트한 변신이 눈에 띈다.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서빙로봇에 이어 자리 안내 등을 도와주는 ‘안내로봇’이 등장한 것이다. 일명 푸드테크라고 불리는 스마트한 외식공간 구축이다. 이번에 도입한 안내 로봇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인 ‘비로보틱스’의 신형 제품이다. 정식 출시 전인 지난 6월 매드포갈릭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뒤 현재는 전국 21개의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운영 점포는 영등포타임스퀘어점과 롯데캐슬잠실점, 삼성타운점, 광화문디타워점 등으로 당 사는 계속해서 해당 로봇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 배민 ‘2025 사회적 가치 페스타’ 참가…‘배민의 접근성 이야기’
우아한형제들은 25일과 26일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가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 지역 소멸, 디지털 격차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된 국내 최대 민관 협력 행사다. 올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정부·기업·시민사회·학계·청년 등 300여 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배민은 ‘배민의 도시락 이야기’라는 부스를 열어 최근 열 번째 활동을 진행한 결식우려아동 지원사업 ‘배민방학도시락’을 알리고 관람객에게 사업의 의미와 배민식사권이 갖는 ‘먹거리 선택권’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배민방학도시락 사업은 방학 기간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도시락과 배민식사권을 통해 끼니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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