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서재에 새롭게 들인 네 번째 책으로 ‘AI 전쟁 2.0’을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AI 전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책은 한상기 교수가 질문하고 하정우 박사가 답하는 대담 형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AI 세계 전쟁의 실체와 대한민국의 전략 카드’를 부제로 달고 있다.
김 지사는 대형 서점에서 해당 책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우연히 만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일화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되는 분야라 생각해 단숨에 읽었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책에서 다룬 핵심 내용을 인용하며 “한국의 AI 기술 경쟁력이 과거 3위에서 최근 6~7위로 떨어졌다”며 “이 책은 앞으로 AI 기술 발전과 국가 전략 방향을 균형 있게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AI 전략 핵심 축으로 인프라, 인재, 거버넌스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인프라는 국가가 주도해 약 50만 개 GPU를 확보하고 기업·학계가 활용할 수 있는 체계 마련 필요 ▲인재는 해외 유출을 막는 동시에 도메인 전문가를 대거 양성 ▲거버넌스는 ‘AI 디지털 혁신부’ 신설을 통해 관련 부처를 조율하고 예산권을 부여, 동시에 ‘국가 AI 연구소’ 설립 추진 등이 담겨져 있다.
그는 또 AI 전략의 두 가지 주요 과제로 ▲AI 주권(sovereign) 확보 ▲미국·중국이 개발한 기술을 한국 산업구조에 어떻게 접목할지의 문제를 제시하며 “두 가지를 조화롭게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AI국(인공지능국)을 설치하고 똑버스·노인돌봄·예술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김 지사는 “새 정부가 5년간 100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수립해 AI 전략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경기도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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