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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매기 강 감독 “우리 문화 숨김없이 담았다…서태지와 아이돌, H.O.T 진짜 팬”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5-08-22 17:32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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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매기 강 감독이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복현 기자)
매기 강 감독이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품에 담은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창작 의도에 대해 직접 밝혔다.

넷플릭스는 오늘(22일)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매기 강 감독은 “스토리와 캐릭터가 영화의 핵심이다. 우리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만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싶었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이해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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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한국적 소재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저승사자, 도깨비 같은 이미지는 한국 문화에서 특별한 상징들이다. 이런 전통적 요소들이 미국 관객에게는 색다르게 다가올 것이라 생각했다. 이러한 발상이 자연스럽게 케이팝과 데몬이라는 아이디어와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또 케이팝이 작품 구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매기 강 감독은 “케이팝은 마지막에 합류한 요소지만, 이미 7~8년 전부터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도 케이팝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저도 케이팝 팬으로 그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만 특정 그룹이나 아이돌을 모델로 삼은 것은 아니고, 여러 레퍼런스를 종합해 하나의 콘셉트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적인 요소와 더블 라이프를 살아가는 여성 캐릭터를 통해 케이팝 세계를 새롭게 풀어내고 싶었다”며 작품의 독창성을 강조했다. 특히 케데헌에서 다루고 싶었던 주제는 인간의 내면의 감정 중 하나인 “수치심이었다”며 이는 헌트릭스 리더인 루미를 통해 드러냈음을 시사했다.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후속작은 없지만, 아이디어는 많다. 팬분들에게 아직 다 보여드리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매기 강 감독은 함께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지만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신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매기 강 감독은 영향을 받은 케이팝이나 영화 등에 대해 “옛날부터 서태지와 아이돌, H.O.T를 좋아했고 진짜 팬”이었다고 답했으며 영화로는 봉준호 감독 괴물 등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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