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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굿즈 마케팅으로 세계 관광시장 두드린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5-08-22 13:43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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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협업 머그·텀블러, 브릭형 함상공원 기념품, 애기봉 기프트샵까지 관광 소비 생태계 확대

NSP통신-애기봉을 형상화한 애기봉 스타벅스 머그컵 모습. (사진 = 김포시)
애기봉을 형상화한 애기봉 스타벅스 머그컵 모습. (사진 = 김포시)

(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민선8기 경기 김포시(시장 김병수)가 관광 마케팅의 새로운 축으로 ‘굿즈’를 내세우며 차별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히 지역 명소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념품·체험·특산품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김포 관광을 ‘소비형 관광’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사례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이다. 시는 스타벅스 코리아와 손잡고 ‘김포애기봉 머그컵’과 ‘김포애기봉 텀블러’를 지난 13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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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이번 굿즈는 애기봉 전망대와 평화의 종, 문수산성, 생태탐방로 등 지역 명소가 디자인에 반영됐다. 특히 상품명에 ‘김포애기봉’이라는 지명을 직접 표기해 브랜드와 도시 이름이 동시에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번 협업을 통해 관광객들이 단순 소비를 넘어 ‘인증샷’을 남기고 SNS에 공유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관광 기념품이 홍보 대사 역할을 하며 파급력을 확대하는 셈이다. 기초지자체가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자체 명칭을 넣은 굿즈를 출시한 것은 손꼽히는 사례로 도시 마케팅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다.

NSP통신-애기봉 마그넷 모습. (사진 = 김포시)
애기봉 마그넷 모습. (사진 = 김포시)

굿즈 전략은 애기봉에만 머물지 않는다. 대명항 함상공원에는 내년부터 ‘브릭형 함상공원 기념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군함을 미니어처 블록 형태로 구현한 한정판 제품으로 관광객이 직접 조립하며 함상공원의 의미와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패키지에는 군함의 제원과 역사, 김포 해양문화 스토리를 담은 리플릿도 포함된다.

시는 이 기념품을 단순한 전시용이 아닌 가족 단위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 조립 체험 부스를 운영하거나 완성품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 이벤트를 열어 SNS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 디자인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현장 판매와 체험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시관 일부를 리모델링해 전용 기프트샵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굿즈와 기념품,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념 마그넷 시리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기봉 전망대, 라베니체, 한강철책길 등 김포 명소가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담겨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된다.

또한 금쌀, 인삼, 로컬푸드 간식 등 지역 특산품도 함께 전시된다. 관광객이 현장에서 구매를 원할 경우 농가와 연계해 포장·택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즉시 소비와 장기 홍보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DIY 체험 프로그램도 도입해 관광객이 이름을 새기거나 색칠, 조립을 통해 ‘나만의 기념품’을 완성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병수 시장은 “굿즈는 도시를 알리는 스토리텔링 도구이자 관광객이 김포와 다시 연결되는 끈”이라며 “스타벅스 협업, 브릭형 모형, 기프트샵 운영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김포가 수도권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애기봉 야간개장 모습. (사진 = 김포시)
애기봉 야간개장 모습. (사진 = 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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