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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폭염·가뭄 장기화 속 ‘생활·농업용수 비상 대응’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5-08-21 13:42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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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수 절약과 농업용수 공급 제한 등 강도 높은 대책 시행하며 가뭄 장기화에 대비

NSP통신-강릉시의 주말 주중 날씨 전망. (이미지 = 강릉시)
강릉시의 주말 주중 날씨 전망. (이미지 = 강릉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이달 들어 지속되는 폭염과 강수 부족으로 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생활용수 절약과 농업용수 공급 제한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하며 가뭄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효된 강릉 평지 폭염경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1~22일 최저기온은 27도, 최고기온은 36도로 예보됐으며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도 최고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불안정이 커져 간헐적 소나기가 예상되지만 가뭄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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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달간 강릉 지역 강수량은 182.3㎜로 평년치(583.6㎜)의 31%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저수율도 32.78%로 평년(66.08%)의 절반에 그쳤다.

시의 주요 취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현재 20.9%로 생활·농업용수 확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루 생활용수 사용량은 9만4118㎥ 수준이며 전날 대비 1272㎥ 증가했다.

농업용수는 이미 제한 공급에 들어갔다. 지난 11일부터 ‘2일 공급, 3일 제한’ 방식으로 재개했던 물 공급은 20일부터 ‘3일 공급, 7일 제한’으로 강화됐다. 이에 따라 농민들의 영농 활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절수 조치를 위해 계량기 차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체 5만3485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6000여 계량기가 잠겨 진행률은 11.3% 수준이다. 이 중 소규모 가정용(15~~40㎜) 계량기 차단은 약 11%, 대규모 수용가(50~~250㎜)는 57.9% 진행됐다.

김홍규 시장은 “저수율이 10%대로 떨어지면 더는 미룰 수 없는 재난 상황이 된다”며 “시민 모두가 절수에 동참하는 것만이 생활용수를 확보하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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