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말레이시아가 내년에 ‘Visit Malaysia Year 2014’를 공식적으로 표방하며 말레이시아로의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한국내에서의 마케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내년에 ‘말레이시아 방문 2014’라는 목표아래 해외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의 해외 관광객 유치노력이 일부 국가에 한정돼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고 한국내 마케팅은 미흡하지 않느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여행사들 조차도 내년에 말레이시아가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 행사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가 내년에 방문의 해를 맞이해 해외마케팅을 주로 하는 국가는 중국과 미국 동남아시아 등지이다.
중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의 경우 200만 명 유치라는 큰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올들어 9월까지 146만여 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2.6%가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한국내 마케팅에 대해선 방문의 해를 맞이해 특별하게 강화된 유치방안 등이 나오지 않고 있다. 언론홍보활동을 예로들면 오히려 일부 매체에만 광고 등이 국한돼 있는 실정이다.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 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대외 홍보활동의 경우 예산 등의 한계로 일부 신문 등에 한해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웃바운드 관광(외부로 나가는 관광)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행사마저 내년이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라는 걸 모르고 있다. 하나투어의 한 담당자는 “내년이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라는 걸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말레이시아보다는 태국이나 필리핀등이 선호 관광지로 채택되고 있다”며 “좌석확보에도 어려움이 있고 항공노선이 많지 않은 점 등이 말레이시아 관광을 꺼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관광지에 비해 말레이시아 내에서 호텔을 잡는 것도 그리 쉽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호텔예약사이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한 동남아 관광지는 태국으로 나타났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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