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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산업 업계동향

LG·LS, AI·전력망으로 미래 수익선 확보 나섰다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08-13 19:31 KR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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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그래프 = 최아랑 기자)
(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 기술 경쟁력, 조선·에너지 인프라, 데이터센터 전력망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속가능 경영과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두드러지면서 글로벌 평가와 국가 전략사업 참여를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행보는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다각적 전략으로 평가된다.

◆여천NCC, 부도 위기…두 기업 갈등 격화

한화와 DL이 공동 대주주인 여천NCC가 국세청 세무조사로 1600억원 추징을 받으면서 부도 위기에 놓였다. 한화는 거래 관련 추징금이 962억원(96%)이라며 DL 측 거래 조건의 불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DL은 2007년 세무조사 사례를 들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화는 2007년과 2025년 조사 대상과 결과가 달라 비교가 어렵다고 반박했다. 한화는 시장가격 기반 계약을 주장하며DL이 손해를 줄이려 에틸렌·C4R1 제품 공급 조건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는 1000억원 규모 추징금 자금을 대승적 차원에서 지원할 예정이라며 DL이 공정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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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디스플레이, BOE 상대 OLED 영업비밀 소송서 승소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를 상대로 제기한 OLED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예비 판결 승소를 거뒀다. ITC는 BOE가 영업비밀과 직원 영입 등을 통해 기밀을 부정 취득했다고 판단, 미국 내 OLED 패널 수입을 제한했다. 최종 판결은 11월 17일 예정이나 예비 판결에서 대부분 인정된 만큼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 이번 조치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ESG 평가 최고 등급 ‘AAA’ 획득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에서 2025년 ESG 평가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영역에서 개선 성과가 반영됐고 온실가스 감축, 안전·보건 관리, 반부패 정책 이행 등이 주요 평가 항목으로 포함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BBB 등급에서 출발해 3년 연속 등급 상승을 기록했다. 회사는 ESG 전략을 사업 전반에 적용해 지속 가능 경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지원

HD현대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선 협력 강화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지원에 나섰다. 울산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조선업 관계자와 외교부·국회 인사들이 참석, 상선·특수선 건조 현장을 점검했다. 이상균 대표는 “그간의 건조 능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성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D현대는 상선 공동 건조, 함정 사업 협력, 미 해군 화물보급함 MRO 등 다양한 한·미 협력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 확대

LS그룹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증가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국가 전력망 사업에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해저 케이블 공급 및 포설을 일괄 수행하고 LS일렉트릭은 HVDC 변환용 변압기를 공급한다. 국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과 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경험을 기반으로 그룹은 국내외 대형 전력망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초전도 전력망 기술을 도입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효율을 높이는 실증 사업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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