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KFC가 2025년 상반기(1~6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167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약 39.7% 증가했다.
이번 실적 상승은 제품 경쟁력 제고, 마케팅 전략 고도화, 고객 중심 디지털 전환, 그리고 매장 경험 혁신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결과라는 설명이다.
먼저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오리지널 치킨 등 치킨류의 견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버거와 점심 메뉴군을 강화하며 브랜드 팬층의 만족도를 높여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했다. 특히 최현석 셰프와 협업한 KFC만의 치밥 메뉴 ‘켄치밥’은 출시 직후 큰 호응을 얻으며 정식 메뉴로 전환됐고 파생 메뉴인 버터 갈릭 라이스까지 출시했다. 이 외에도 ▲업그레이비타워 ▲매쉬포테이토&그레이비 ▲런치킨박스 등 차별화된 맛과 구성, 가격 경쟁력을 갖춘 메뉴들이 잇달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제품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탰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 중심의 마케팅 전략도 실적 성장의 요인이다. 치킨 1900원, 간식 칰트키, 텐더버켓 4,900원, TWOSDAYS 등 가격 부담을 낮춘 프로모션이 대표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꼽힌다. 이는 가파른 물가 상승에 소비자 부담이 증가함에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고객 중심의 디지털 전략 역시 성과로 이어졌다. UI·UX 개선과 앱 혜택 강화로 앱 유입과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했고 CRM 고도화는 충성 고객의 재방문과 재구매로 연결됐다. 2025년 6월까지 자사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월 평균 약 10만 건을 기록했고 신규 가입자는 약 4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나 누적 회원 수 286만 명을 달성했다. 또한 회원 재구매율도(4월) 56.4%로 절반 이상의 고객이 재구매 양상을 보였다.
매장 운영 측면에서는 주요 상권 내 노후 매장을 중심으로 리노베이션 및 리로케이션을 실시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강화했다. 이에 더해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16개 매장의 운영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했으며 24시간 운영 매장도 총 6곳으로 대폭 늘렸다.
가맹 사업은 시작 1년여 만에 누적 18호점을 돌파하며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브랜드 최초의 다점포 경영주를 배출했으며 연내에 총 3명의 다점포 경영주가 추가로 가맹점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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