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상습 침수 피해를 겪어온 도양읍 시가지 일대의 치수 안전을 위한 대규모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30일 도양읍사무소 회의실에서 ‘도양읍 도시침수 예방 정비사업’과 관련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고 실시설계 내용과 추진계획 등을 공유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지역 주민과 도·군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도양읍은 해안 저지대에 위치해 집중호우 시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겪어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항구적인 침수 예방 대책 마련 요구가 지속되어 왔으며 군은 해당 지역을 ‘하수도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해 왔다.
그 결과 도양읍은 2024년 환경부의 ‘도시침수 예방 정비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으며 총사업비 656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1단계 사업으로 415억 원을 우선 확보한 상태다.
군은 현재 침수 원인분석과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설계를 완료하고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12월 중 1단계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우수관로 정비 15.1㎞ ▲빗물펌프장 신설 2곳 ▲맨홀 추락방지 시설 926개소 설치 등이다. 이와 함께 2026년에는 2단계 사업(241억 원)도 추진될 예정으로 고흥군은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도양읍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핵심 기반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중앙부처 및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2단계 사업 국비 반영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침수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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