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하 ‘1전비’) 간부가 꾸준한 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증 50장을 지역 소아암·백혈병 협회에 기부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올해 근속 25주년을 맞은 백세현 원사다.
백 원사는 공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꾸준한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현재 항공정비전대 전기검사관으로 임무 수행 중인 백 원사는 고교 2학년 때인 1995년 혈액 수급 관련 뉴스를 통해 헌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작은 계기로 시작된 헌혈이었지만 백 원사의 생명 나눔은 30여 년간 쉼 없이 이어졌다.
세 자녀를 키우게 되면서 가족의 위급한 때를 대비해 헌혈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커졌다.
이에따라 바쁜 업무 중에도 꾸준히 헌혈에 참여했고, 그 결과 최근 62번째 헌혈을 기록했다.
이웃사랑 실천 공로를 인정받아 헌혈유공장 은장, 금장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모인 헌혈증이 50여 장에 이르자 백 원사는 가족과 논의 후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암 환자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이후 가족들과 함께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를 찾아 협회 측에 헌혈증을 전달했다.
헌혈증을 기부한 백세현 원사는 “꾸준히 헌혈하며 느꼈던 보람이 이웃을 위한 도움으로 이어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헌혈을 지속해 국민의 군대 일원으로서 생명 나눔을 적극 실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전비는 생명 나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05년 광주·전남 적십자 혈액원과 협약을 맺은 후 매년 꾸준히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진행한 사랑의 헌혈 행사에 500여 명의 장병이 참여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국민의 군대로서 소명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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