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무더운 여름철 순천시립도서관이 시민들의 ‘북캉스’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시립도서관은 7월 18일부터 8월 29일까지 지역 내 7개 도서관에서 유아부터 성인, 가족 단위 이용자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총 41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독서 활동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은 물론 공연·전시·특강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어우러져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상당수 프로그램은 접수 시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8월에는 각 도서관별로 눈길을 끄는 특별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신대도서관에서는 ‘우주항공 특강’을 통해 우주산업의 미래를 조명하는 강연이 열리고 야외공간인 신트럴파크에서는 물놀이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워터북데이’ 행사가 마련돼 가족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울림도서관에서는 여름밤의 정취를 더할 재즈 공연 ‘여름 음악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시립그림책도서관에서는 오는 10월 19일까지 제30회 그림책 원화 전시 ‘체코그림책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체코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다비드 뵘의 특별 원화와 함께 ‘황금리본상’ 수상작 5권의 원화를 선보이며 전 연령대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름 테마 북큐레이션, DVD 열람 서비스, 웹툰 전용 코너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어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도서관에서 시원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은 이제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도심 속 시원한 문화 피서지로 자리 잡은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에는 총 9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중이며 운영 시간과 프로그램 일정은 순천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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