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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천사 전경 (사진 = 고흥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농촌진흥청 주관 ‘2026~2027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군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 대표 특산물인 유자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본격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10억 원으로 2026년부터 2년간 투입된다. 고흥군은 ‘프리미엄 고흥유자! 한국을 넘어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유자 산업의 미래화·전문화·수출화를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사업은 ▲수출용 고품질 유자 품종 개발 및 재배기술 보급 ▲청유자 생산 실증단지 조성 및 확대 ▲프리미엄 유자 가공제품 개발 ▲유자 부산물 활용 제품화 ▲유자 병해충 방제 앱 보급과 안전 생산 지원단 운영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고흥군농업기술센터 유자연구소가 사업을 총괄하며 지역 농가와 가공기업, 유통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융합형 협력모델’로 추진된다. 이는 단순 기술 보급을 넘어 생산·가공·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입체적 산업 육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유자 재배의 체질을 개선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고흥 유자의 세계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우리나라 유자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대표 산지로 최근 유자 가공식품과 기능성 소재 산업으로의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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