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조선대학교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과 손잡고 치매 고위험군 조기 발굴에 나섰다.
군은 최근 지역사회 내 치매 예방과 조기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조선대 연구단과 함께 만 6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예측 및 정밀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치매 진단을 받은 이력이 없는 군민 중 치매안심마을 주민과 검사 희망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인지선별검사(CIST), 기초 문진, 혈액검사, APOE 유전자 검사 등으로 구성됐다. 검사는 보성군치매안심센터와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1차 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정밀신경심리검사, 뇌파검사 등 2차 정밀검사를 단계적으로 받게 되며, 모든 검사는 무료다.
이번 검진은 지난 4월 8일 체결된 보성군과 조선대 연구단 간 업무협약(MOU)에 따른 협력 사업으로 군은 이를 통해 과학적인 치매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기 치료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밀 진단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이어가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2차 단체 검사는 오는 8월 11일에 예정돼 있으며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군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검사를 희망하는 군민은 보성군치매안심센터로 전화 예약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보성군은 치매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60세 이상 군민 대상 조기 검진 ▲치매 진단 시 등록 관리 ▲치매 치료비 지원 ▲환자 쉼터 운영 ▲실종 예방 사업 등을 통해 고령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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