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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은 유성호 교수 초청 ‘고흥 인문학당’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 고흥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마련한 ‘고흥 인문학당’이 지난 17일 오후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5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인문학당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를 초청해 ‘죽음으로부터 배우는 삶’을 주제로 진행됐다.

유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법의학자로 그동안 1500건 이상의 부검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죽음의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가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의학적·윤리적 관점에서 풀어냈다.

그는 “죽음을 외면하지 말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해 강연장을 찾은 군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강연에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비롯해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참석해 강연장을 가득 메웠으며 고요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강연에 참석한 한 주민은 “TV에서만 보던 유성호 교수님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 오히려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인문학당은 군민들과 함께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의 인문학적 자산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강연과 문화행사를 연중 추진하고 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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